身邊雜記 330

3일 간의 이야기

20일 토요일 친구 결혼식 때문에 5시가 좀 넘어서 일어나서 돌아다녔네요. 결혼식 사회도 보고, 절대 노래 실력 때문이 아닌 신랑과의 몹쓸 오랜 우정 때문에 축가도 하고요. 크 오랜 만에 양복 입고 뻘줌한 표정으로 사진 한 방. ^^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신랑신부. ^^ 결혼식이 끝나고는 집에 들러서 잠시 쉬었다가 제가 나가고 있는 봉사활동 모임 송년회에 갔습니다. 모임의 다른 회원들은 그 날 낮에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왔는데 저는 결혼식 때문에 못 가고 저녁에 술만 먹으러... ^^;; 술로 미친 듯이 달리고, 자리가 파한 뒤에는 다시 친구를 찾아가서 또 한 잔 하고... 결혼식 끝나고 헤어지면서 약속이었습니다. 저는 송년회 가고, 그 친구는 처조카 돌잔치 가고. 각자 볼일을..

身邊雜記 - 2008年 12月 19日

i) 내일은... 친구 결혼식입니다. 뭐 주위 사람들 결혼식이야 수도 없이 있지만 내일은 좀 다르네요. 20년 넘게 같이 해온 가장 친한 친구가 두 놈 있는데 그 중 한 놈은 작년에 결혼했고, 내일 나머지 한 놈이 갑니다.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은 결혼식입니다. 지금 곧 나가서 그 친구 만나서 내일 일정 하고 제가 도와줄 일들 이야기하고, 가볍게 (내일 결혼하니까 진짜 가볍게 ^^) 술 한 잔 하고. 어쩌면 그 친구네 집에 가서 잘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이 친구 머리하고 메이크업하는데 제가 태워다 주고 옆에서 챙기다가 다시 예식장으로 같이 가서 이것저것 도와주고... 공항까지 가주고 싶지만 어찌어찌 해서 그건 안 가게 됐네요. 잘 먹고 잘 살길 바라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다..

身邊雜記 - 2008年 12月 17日

i) 이번 주는 의욕 상실, 집중력 부족의 주간. -_-;; 연말 분위기 때문일까요. (사실 주변에 그런 분위기는 나지도 않지만... -_-;;) 요즘 회사에서는 다음 주 수요일에 발표할 세미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은 조금 많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아 진도가 쭉쭉 나가줘야 하는데도 3일 동안 전체의 1/5도 못 끝내고 있네요. 능률이 너무 안 오릅니다. 의욕도 없고, 집중도 안 되고, 그 날까지 준비를 못 끝내면 x 된다는 위기감도 없고... -_-;;; 그 날까지 끝내지 않아도 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 매일이 금요일인 듯한 기분이 들고 한가한 듯이 지내고 있습니다. 왜 이러지... 드디어 간댕간댕 줄타기 하듯 잡고있던 정신줄을 놔버린 겐가... 내일은 일 좀 제대로 해야지.....

身邊雜記 - 2008年 12月 16日

i) 2년!!! 제 블로그 두 번째 생일입니다. 만 2년이 됐네요. 재미난 주제를 가진 것도 아니고 그냥 일기장 같은 블로그. 그래도 이곳을 통해서 여러분들과 소통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 ii) 애니 감상 하기... -_-;;; 요즘 보고 있는 것들이... 11월 초에 방영한 것들을 보고 있네요. 밀리기 시작한 건 한참 전이지만 점점 더 밀려서 이지경까지... -_-;;; 애니 몇 년 보면서 이렇게 밀리긴 처음입니다. 한 2, 3주 밀리면 주말에 날 잡고 몰아봐서 클리어하곤 했었는데... 맥주 잔뜩 사다놓고 앉아서 보기 시작하면 몇 시간 정도야... 흐흐. 하지만 요즘은 그러려고 해도 여유가 별로 없군요. 이것도 연말이라 그런 건가.

身邊雜記 - 2008年 12月 14日

i) 달려라 달려 -_-;;; 어제 달렸습니다. 다름아닌 술로 달렸습니다. -_-;;; 10시 반쯤 친구들을 만나서 1차 삼겹살집, 2차 횟집에 갔다가 나오니 시간이 새벽 3시 반. 이제 귀가하기로 하고 차를 가져온 친구는 차 안에 들어가 대리를 부르려고 하고 또 한 친구 부부 (며칠 전에 보드 타러 갔다가 저한테 휴가내고 술먹자고 꼬셨던 바로 그...)는 택시 타러 길을 건너가고, 저는 집 근처였으니 걸어가려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순간 울리는 핸드폰. 택시 타러 길 건너간 친구입니다. 전화 받자마자 친구가 하는 말. "야, 정희(차 안에 있는 친구) 잡아!" 긴 말 필요 없습니다. 친구가 한 잔 더 하고 싶어하는구나. 느껴지더군요. 차 안에 있던 친구 끌어 내서 다함께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어머니가 ..

身邊雜記 - 2008年 12月 12日

i) CD와 DVD 제가 가장 자주 사는 게 이 물건들인 것 같군요. CD하고 DVD... 돈 주고 사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물건들... -_-;;; 오늘도 이 물건들이 도착해서 꺼내보고 있었더니 지나가다 보고 신기한 사람 보듯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뭐 항상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이제 알만큼 알아서 제가 이런 물건 받아도 신기해하지 않습니다만... 어째서 정당하지 못한 짓을 하면서 당당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건지. -_-;;; 뭐 저라고 그런 짓 전혀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멀쩡한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영 잘못 됐다는 거지요. 어쨌거나. 산 물건들은 이겁니다. 사진 찍어서 올릴 여유가 안 돼서 그냥 작은 이미지 찾아다 올립니다. '귀를 기울이면'은 지난 번에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가서 ..

身邊雜記 - 2008年 12月 9日

i) 보고 싶은 영화들 첫 번째. 매직 아워. (links: 씨네21 영화 정보, 페니웨이님 리뷰) 신나게 좀 웃고 싶다. 영화 분위기로 봐서는 내가 좋아할만한 영화인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 시간이 좀 나면 보러 가든가 해야겠음. 두 번째. 순정 만화. (links: 씨네21 영화 정보, 페니웨이님 리뷰) 관심은 상당히 생기는 작품인데... 아무리 영화보러 혼자 다닌지 10년이 넘었다지만 이 영화는 보러 혼자 못가겠다. -_-;;; 같이 갈 사람 찾자니 귀찮고. 그냥 원작이나 사서 읽어야겠다. 쩝. 세 번째. 벼랑 위의 포뇨(18일 개봉). (links: 씨네21 영화 정보) 미야자키 하야오 할아버지의 신작. 지브리 작품이니 닥치고 봐야지. 개봉하면 시간 되는대로 보러 가야겠다. 국내 포스터의 "벼랑 ..

身邊雜記 - 2008年 12月 6日

i) 드디어 끝. 지난 주말부터 시작. 토요일 출근, 일요일 출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줄창 12시 전에 집에 못 들어오고, 어제는 밤을 거의 새고 오늘 새벽 5시에야 퇴근하게 만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 작업을 제일 위에서 관리하는 사람은 이번 주말까지 나오길 바랐지만 나머지 사람들이 "주말엔 쉬겠다."는 마음으로 대동단결하여 차라리 어제 밤을 새겠다고 버텨서 간신히 끝냈네요. -_-;;; 이번 주말은 쉽니다. 사실 오늘 농구 모임도 나가고 싶고 저녁에 친구들 모임에도 가고 싶은데 집에 와서 아침 6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농구 하러 갈 시간엔 못 일어났고, 저녁에 모임도 못 갈 것 같네요. (이건 다른 이유로... 크) 어쨌거나 끝났습니다. 아 지겨워. -_-;;; ii) DJMAX BLACK SQU..

비슷하다?? ^^;;;

예전에 올렸던 사진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학교 농구 모임 갔다가 찍은, 아니고 찍힌 사진이었지요. "웬 스텝을 저리 길게 밟았나..."하는 생각을 항상 하게 만드는 사진인데... 어제 저 사진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누구...라고 하긴 좀 그렇군요. Looney Tunes에 나오는 Road Runner입니다. ^^;;; 두 다리를 앞뒤로 쫙 벌리고 뛰는 게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크크 주말 내내 출근하고, 3일 연속 12시 전에 집에 못 들어가다보니 정신이 나가고 있는 게 확실합니다. 크 ^^;;;

身邊雜記 - 2008年 12月 3日

3일...의 일기지만 날짜는 4일이 되어서 쓰는군요. 퇴근하고 조금 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_-;;; 시간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택시 타고 집에 오는 길에 과장 얘길 들으니 더욱 기운도 빠지고요. 금요일 오후쯤 되면 이 상황도 해제라고 생각했는데 까다로운 윗사람 하나 때문에 이번 주말도 계속 출근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길면 월요일까지도 고생해야 할 수도 있고요. 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