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운동 36

찬찬히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어제 선생님한테 들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듣고 든 내 생각이 섞여 있는 글. 연습장에서는 힘을 60%만 쓰고 필드에서는 90%만 써라. 힘을 100% 쓰는 건 컨트롤을 포기하는 거다. 프로선수들도 100%로 스윙을 하지 않는다. (글 쓰고 한 달 반이 넘은 시점에 추가. 오늘 골프 중계 보는데 해설자가 그러더라. 저 선수 드라이버 평균 2백 2, 30 야드 나오는데 그럼 맘 먹고 치면 260야드는 친다는 거라고. 중계 보다가 다시 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필드에서 7번으로 거리 얼마나 보고 치냐, 성공률은 얼마나 되냐. 필드 나가면 연습장에서 치는 거리와 성공률은 잊어버려라. 필드 나가서 칠 때 겪어보지도 않은, 처음 밟아보는 라이에서 왜 풀스윙으로 연습장에서 나오던 거리를 다 내려고 하냐. 정확히 칠..

2022. 4. 2. 스크린

1. 적응훈련 3일 뒤에 실제로 라운딩 나갈 코스라 저번과 같은 코스를 선택했는데 뭐... 스크린에서 친다고 필드 나가서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다. 2. 기억 나는 홀 - 1 2nd 망해서 욕심 버리고 4온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4th에서 52도 어프로치가 어처구니 없이 생크나서 OB 멀리건 쓰고 다시 쳤는데 똑같이 OB... 미쳤나 결국 4온에 OB까지해서 6온인데 8미터 정도 퍼팅을 한 번에 성공해서 더블로 막았다. 3. 기억 나는 홀 - 2 티샷이 너무 멀리 나가서 러프, 2nd은 잘 못 맞아서 벙커. 벙커샷은 또 삽질해서 나가지 못하고 그 벙커에 다시 빠졌다. 2, 3번홀 연속 개삽질 위기. 정신차리고 다시 한 번 벙커샷, 그린에 원바운드로 깃대 맞고 홀인. 운빨에 힘입어 전..

2022. 3. 20. 스크린(오후)

하루 두 탕 뛴 날의 오후 게임. 1. 제일 자주 가는 필드 소피아그린 소피아그린에서 최근 두 번 연속 싱글(코스는 다른 코스)인데 실제로 나가서 100타 밑으로라도 좀 쳐보자. -_-;;; 2. 드라이버 착하게 치는 연습은 여기까지 나쁜 버릇 잡는다고 전날 드라이버 스윙을 리셋하고 하프스윙부터 다시해서 이 날 오전 오후 두 게임 모두 평균 180 언저리, 구질은 처음으로 '스트레이트'였다.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바로 다음날 연습장 똑같이 연습하는데 도저히 제대로 맞질 않아서 또 막 휘두르기 시작. 아 진짜 드라이버 어렵다. 남들은 제일 쉬운 게 드라이버라는데... 3. 기억 나는 홀 - 1 티샷은 이 날 컨셉대로 적당히. 2nd도 욕심 안 내고 5번으로 적당히. 3온 하려고 6번으로 친 공이 홀에 ..

스크린 30게임 기록

골프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통계 중에 최근 5, 10, 15, 20, 30경기의 몇 가지 기록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게 있다. 지난 주말에 딱 30경기 채웠다. (회원 가입 전에 친 세 게임이 있긴 한데 뭐 기록이 없으니) 1. 타수 처음 스크린 너댓번 갔는데 80대가 나올 때는 이대로 쭉쭉 발전할 거라는 희망을 가졌었지. -_-;;; 처음으로 싱글 스코어 나오던 때는 난이도 1, 2였고 최근 싱글 스코어는 난이도 3이니까 발전한 거.(였으면 좋겠다...) 난이도 4도 80대 중반 정도에서 안정.(이었으면 좋겠다...) 2. 드라이버 비거리 오락가락하다가 이제 200 언저리로 좀 모아지나 했지만 이상한 습관 생긴 거 고친다고 스윙을 리셋했더니 마지막 두 게임은 또 뚝 떨어졌네. 다른 거 좀 안정되고 나서..

2022. 3. 20. 스크린(오전)

하루 두 게임 약속이 잡혀서 오전 오후로 친 날. 1. 파 하기가 어려웠던 게임 아이언도 잘 안 맞았고, 퍼팅 삽질도 자주 하면서 죄다 보기 이상. 그 와중에 또 어떻게 버디는 몇 개 해서 14번 홀까지는 파보다 버디가 많았다. -_-;;; 15, 17, 18번 파 하면서 파 5개, 버디 3개. 2. 드라이버는 적당히 겨우내 연습하면서 드라이버 다운 스윙할 때 오른쪽 어깨가 심하게 떨어지는 습관이 생겨서 그 전날 드라이버 하프스윙부터 다시 연습 시작. 또 후려치면 나쁜 버릇만 계속 나올 테니 거리보다는 습관 고치기에 신경쓰면서 드라이버는 180만 보내자는 생각으로 때림. 그래서 이 날 드라이버 평균 177m 3. 기억나는 홀 - 1 2nd에 물을 건너가야 하는데 2온도 노릴 수 있는 홀. 티샷이 왼쪽으로..

2022. 1. 7. 스크린

올해 스크린 친 것 중에 제일 못 친 날 기록 1. 기분내기는 끝 난이도 1, 2짜리 쉬운 코스 골라서 스코어 보고 기분내던 건 그만하고 이제 제대로 좀 쳐보자...며 여기 쳤다가 망함. 세 자리 수 안 나온 게 다행이지. 2. 기억 나는 홀 - 1 3펏은 셀 수도 없고 4펏 홀도 하나 있었네. 그린 빠르기 '매우 빠름'으로 항상 쳤는데도 이 날 그린에서 더 헤맸다. 아이언도 삽질이라 5온 한 데다가 퍼팅도 삽질. 3. 기억 나는 홀 - 2 티샷, 2nd샷 다 삽질이었지만 3rd에 유틸로 186미터 보내서 4온은 충분히 가능했는데 여기서부터 또 헤매기 시작. 어프로치가 그린 이쪽 저쪽으로 오가는 개삽질이었는데 이게 많이 하는 짓처럼 탑볼을 때려서 그린을 넘어가 버리는 게 아니라 빠른 그린을 제대로 못 읽..

2022. 3. 13. 스크린

가끔 남겨놓을까 싶다. 스크린이든 필드든 그냥 갔다와서 생각나는 것들. 1.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타이 지난 번 74타는 겁나 쉬운 코스(제주 해비치)였고 이번에는 그보다는 어려운 데였으니까 발전한 것으로 믿어보자. 크크 2. 내 클럽 쓰기 차가 없으니 클럽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어 스크린 가면 항상 하우스 클럽이나 같이 간 사람 클럽 썼는데 오늘은 하프백 들고 갔다. 드라이버, 퍼터, 웨지 세 개만. 드라이버는 퍼포먼스, 스코어는 숏게임. 3. 기억 나는 홀 - 1 드라이버 뽕샷으로 벙커에까지 기어들어가 망했는데 5번 아이언으로 후려쳐서 일단 탈출. 3rd에 다시 5번으로 3온 성공. 9.3미터 버디 펏 성공. 망한 티샷 매우 성공적으로 수습했다. 4. 기억나는 홀 - 2 티샷 슬라이스지만 어쨌든 페어웨..

수영 한 달 한 이야기.

- 오늘로 딱 한달이 끝났음. - 수영복 여자들은 무조건 원피스 수영복. 물론 スクール ミズギ 같은 건 없음. 남자들은... 삼각 수영복을 입은 건 강사하고 몇몇 중년 아저씨들 뿐. 의외로 젊은 남자 중에는 입은 사람 없음. 대부분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수영복. - 처음 갔을 때는 수영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정신 없이 물 먹고 힘들어서 이건 내가 할 운동이 아니다 싶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음. - 죽을 각오로 미친듯이 헤엄치면 크롤로 25미터 레인 끝까지 갈 수 있게 됐음. 하지만 돌아오지는 못함. 힘드니까... - 배영은 거의 안 해서 내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음. 재미도 없고. - 평영은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어서 25미터 끝까지 가기 쉬움. -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강사가 접영을 가르치기 시작함. ..

'최진수' 선수의 안타까운 미국 생활 실패

농구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들어보셨을 만한 이름. '최진수'라는 농구 선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김'씨였다가 성을 바꿨기 때문에 '김진수' 선수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미국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농구를 계속 했습니다. 큰 키에 발도 빠르고 슛도 좋아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요. (네이버 인물 정보 상의 키는 204cm)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고 미국 대학 농구 명문 중 하나인 메릴랜드 주립대학으로 스카웃 됩니다. 몇 년 전 KBL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직전에 화려한 덩크슛 영상과 미국 대학 농구 무대에서 활약했다는 경력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김효범 선수는 NCAA가 아니라 그 보다 한 단계 낮은 대학 리그 소속이었습니다. (NAIA였던가 하는...) 우리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