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운동

찬찬히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terminee 2022. 4. 7. 13:59

어제 선생님한테 들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듣고 든 내 생각이 섞여 있는 글.

 

연습장에서는 힘을 60%만 쓰고 필드에서는 90%만 써라.
힘을 100% 쓰는 건 컨트롤을 포기하는 거다.
프로선수들도 100%로 스윙을 하지 않는다.
(글 쓰고 한 달 반이 넘은 시점에 추가.
오늘 골프 중계 보는데 해설자가 그러더라.
저 선수 드라이버 평균 2백 2, 30 야드 나오는데
그럼 맘 먹고 치면 260야드는 친다는 거라고.
중계 보다가 다시 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필드에서 7번으로 거리 얼마나 보고 치냐, 성공률은 얼마나 되냐.
필드 나가면 연습장에서 치는 거리와 성공률은 잊어버려라.
필드 나가서 칠 때 겪어보지도 않은, 처음 밟아보는 라이에서
왜 풀스윙으로 연습장에서 나오던 거리를 다 내려고 하냐.
정확히 칠 수 있는만큼만 쳐서 다음 샷 치기 좋은 데로 올라와야 하는 거다.
그러다 하나 잘못 치면 다음 샷에도 영향이 있고, 그 홀 스코어 망하는 거고,
그렇게 치다 보면 다음 홀까지도 영향이 있는 거다.

400미터를 가야하는 상황이면 100미터만 쳐도 네 번이면 다 간다.
한 샷 멀리 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다음 샷 하기 쉬운 위치로 정확히 가는 게 중요한 거다.

결국 게임이다. 스코어를 적게 내는 게임.
스코어를 잘 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유리한지 생각해라.

 

티샷 180미터 보내서 70미터 어프로치 하나

티샷 200미터 넘겨서 4, 50미터 어프로치 하나

내 실력으로 그 결과에 무슨 큰 차이가 그렇게 있다고

드라이버를 200미터 넘겨보겠다고 기를 쓰고 앉았나 생각이 들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크크

 

파5를 거리 욕심 안 부리고 착실하게만 쳐서 그린까지 네 번에 가도

투 펏 하면 보기고 쓰리 퍼트 하면 더블인데...

올 보기 하면 90개, 내 수준에 겁나 훌륭한 거고

올 더블하면 108개, 지금 내 평균 스코어하고 별 차이 없다.

연습할 때부터 욕심을 좀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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