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219

영화 본 이야기 - <디스트릭트 9>

지난 주말에 본 영화. . 디스트릭트 9 감독 닐 브롬캠프 (2009 / 미국) 출연 샬토 코플리, 윌리엄 앨런 영, 로버트 홉스, 케네스 코시 상세보기 피터 잭슨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남아공 상공에 와서 멈춰버린 우주 비행선. 그 안의 우주인들은 지금까지 SF영화에서 보던 외계인들과는 달리 병들고 배고프고 찌질한 종자들입니다. 우주선이 고장나 오갈데 없게 된 이 우주인들은 지구인들이 내준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역에서 살게 됩니다. 생긴 것만 외계인이지 이건 뭐 그냥 '난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난하고 찌질한 외계 난민들 때문에 치안이 불안해지고 사회적인 문제가 자꾸 발생하자 지구인들은 이들을 좀 더 멀찍이 옮겨 놔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새로 만들어진 곳이 '디스트릭트 1..

영화 본 이야기 - <나무없는 산>

지지난 주말에 본 영화. 입니다. 나무없는 산 감독 김소영 (2008 / 한국) 출연 김희연, 김성희, 수아, 김미향 상세보기 제목도 들어본 적 없는 영화였습니다만 얼마 전에 페니웨이님이 쓰신 리뷰를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아빠 없이 엄마와 같이 살던 진, 빈 자매가 있었는데 엄마가 아빠 잡아 온다고 떠나면서 친척집을 전전하며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감상적인 내용의 영화를 일부러 찾아 보진 않는데 "해외 영화제들에서 주목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독립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극장주들의 외면을 받은 비운의 작품"이라는 페니웨이님의 리뷰를 읽고 나니 왠지 '이런 건 찾아서 봐 줘야 한다.'는 이유 없는 의무감이 발동 하기도 해서 극장을 찾게 됐습니다. 역시나 보통 극장들은 상영하는 곳이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애니메이션 코믹스

애니메이션 코믹스 박스셋입니다. 일곱 권이 들어있습니다. 책들도 큼직하고 맘에 드네요. ^^ 이런 포스터도 포함 돼 있고요. 배송을 어찌나 성의 없이 했는지. -_-;;; 포장 하는데 완충재 하나 없이 이건 뭐 박스 포장이라고 한 건지 그냥 포장지로 한 겹 싸고 만 건지... 안에 든 박스가 구겨지고 심지어 찢어지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당연히 그 안에 든 책도 구겨졌고요. 짜증이 나서 주문한 쇼핑몰에 전화를 했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막 그러긴 하는데 이 물건이 마지막이라서 교환은 해주고 싶어도 할 수가 없고 환불 밖에 안 된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서 상태가 안 좋은 채로 그냥 가지고 있게 됐습니다. 쩝...

지르고 싶어!!!

첫 번째. Top Gun BD 어린 시절 추억의 영화. 주제곡이었던 'Take My Breath Away'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다더군요. (음악과 영상은 여기서... 유튜브 영상 링크) 이 작품이 Full HD 영상, 5.1ch 사운드의 BD로 발매된다니... 사고 싶네요. 사고 싶습니다... 상황 봐서요. 요즘 치과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크 두 번째. 이번엔 더 강력한 걸로. 이 물건이 나온다는 걸 안 지는 몇 달 됐는데 가격의 압박으로 지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망설여지긴 하는데... 아무래도 할부로라도 지르게 될 것 같습니다. ㅠㅠ 비틀즈의 모든 앨범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CD 전집이 나옵니다. 초기 4 장의 앨범은 모노로 녹음 돼 있는데 이것도 스테..

8월의 지름

치과 치료 때문에 돈이 엄청 들어가고 있는지라 요즘 지름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야할 것은 사야지요. 간단하게 질렀습니다. DVD 입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맘 먹고 사는데까지 얼마나 걸린 건지. 크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사 놓고 감상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 하나. 의 마지막, 제 6권 입니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를 완간하는데 대체 몇 년이 걸린 건지... 크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정작 사 놓고 읽으려면 또 얼마나 걸릴지. ^^;;; P.S.1 글 제목은 '8월의 지름'입니다만 이것이 '8월은 이걸로 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거니까요. ^^;;; P.S.2 완전 딴 얘기입니..

아시아 농구 선수권 - 이란 전을 앞두고...

요즘 아시아 농구 선수권(ABC)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희정, 양동근, 방성윤, 김주성, 하승진 등 역대 최강이네 어쩌네 소리를 들으며 선수들을 뽑아 참가해서 5연승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기 내용은 계속 답답하더군요. 어제 대만과의 경기를 봤는데... 대표팀이 사람을 갑갑해 죽게 만들려고 작심을 한 게 틀림 없습니다. -_-;;; 방난사 씨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슈팅 능력이 좋다는 것까지 부정하진 않는데 어제는 컨디션이 완전 바닥인지 장난 아니더군요. 3쿼터까지 3점 7갠가 던져서 0% 다행히 4쿼터 접전 상황에서 두 방을 꽂아줘서 한숨 돌릴 수 있긴 했습니다만 그 두 방 중 한 개는 좀 아니다 싶은 상황에서 던졌는데 운 좋게 들어간 것 같더군요. 방송 해설자도 "저게 운 같..

Queen Rock Montreal (Cine sound ver.)

어제 보고 왔습니다. ^^ 뭐 말이 필요 없더군요. 이 공연, Rock Montreal의 live CD는 이미 예전에 발매된지라 사서 많이 듣기도 했고, 이 공연과 비슷한 시기의 live 앨범들인 나 는 중학교 때 정말 수도 없이 들었던지라, 사실 보러 가면서도 저에게 그 '노래'들이 새롭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군요. 역시 극장이라는 공간의 큰 장점. 엄청난 사운드로 다시 듣는 그 노래들은 제가 여지껏 듣던 노래들과 같은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씨너스 이수 5관 최고. ㅠㅠ) 게다가 여지껏 인터넷에서 혹은 가끔 티비에서 잠깐씩 볼 수 있었던 Queen의 공연 영상을 훨씬 뛰어난 화질로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엄청난 감동이었습니다. 영상 원본은 오래된 필름이지만..

Happy Flight 감상

하루 종일 기를 쓰고 죽어라 일한 덕에 일찍 퇴근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극장에 들러 를 보고 왔습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전작들인 나 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지라 가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망설임 없이 보기로 결정했지요. 학생들이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재즈 빅 밴드)을 하게 되고 남들에게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진 전작들과는 좀 다른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면 식상할 뻔도 했는데... ^^ 이번엔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이 아니라 자기 직업이긴 하지만 한 수준 위, 혹은 위기 대처 능력이 필요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부기장인 친구는 기장 승진 테스트로 호놀룰루행 비행기를 조종하게 되고, 스튜어디스인 친구는 국내선만 타다가 처음으로 국제..

FF7 ACC & 로맨스 킬러

i) Final Fantasy 7 Advent Children Complete 발매 예정일이 여러 번 연기 된 끝에 겨우 받아볼 수 있었던 FF7 ACC의 블루레이판 스틸북 케이스입니다. 일주일 쯤 전에 받아서 이미 감상 완료. 예전에 DVD로 나왔던 FF7 AC에 추가 장면이 들어간 완전판. 추가 장면은 대부분 액션 장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더군요. Full HD 해상도를 자랑하는 BD의 장점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DVD로 감상할 때는 FF7 원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봤던지라 놓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나 대사의 느낌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직 엔딩은 못 봤지만) FF7을 플레이 해 본 상태에서 감상을 하니 이것저것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게임에서 애..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감상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볼거리, 스펙타클이 중심이 되고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약한 게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특징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이번 작품이 전작보다도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 비우고 오로지 화면만 즐기다 올 생각으로 갔습니다. 볼거리에 대해서는 기대한 만큼, 혹은 기대 이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스토리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느꼈네요. -_-;;; 감상 전에는 로봇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했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서로 구분도 잘 안 되는 로봇들이 수만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가지 모델로 찍어내서 세워놓은 거나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수가 적어도 누가 누군지 특징이 드러났던 전작이 나았던 것 같네요. 전작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