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219

N.EX.T - The Power

어제 마왕님의 20주년 앨범 산 기념으로 음악 하나. 넥스트 해체 전 마지막 앨범이었던 '영혼기병 라젠카'의 OST에 있는 'The Power'라는 곡입니다. '영혼기병 라젠카'는 (가물가물 하지만 아마도) MBC에서 방영했던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당시엔 공중파 TV 채널들이 수입한 애니들을 월화수목금 5일 내내 틀어대던 방영에 익숙하다가 처음으로 일주일에 한 번 20분 방영하는 애니를 보니 감질나고 적응 안 됐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야심찬 작품이 아니었나 싶긴 한데 정작 작품의 완성도는 참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내용도 별로였고, 사용된 3D CG는 2D 그림과 따로노는 이질감을 보여줬고... -_-;; 넥스트의 강렬하고 무거운 음악에 애니의 내용이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손에 넣은 책과 CD

손에 넣었다...고 하면 어디서 얻어 온 듯한 느낌이지만 사실은 산 겁니다. 또 질렀다고 하기 식상해서 저렇게 제목 써 봤습니다. ^^;;; 아, 산 게 아닌 것도 있긴 있군요. 그것부터 볼까요. ^^ '우리 신학 연구소'라는 곳에서 낸 책 두 권입니다. 지금까지 여기서 낸 책이 이 두 권이 전부입니다. 책은 신청을 받아 무료로 보내줍니다. 저는 오른쪽의 '깨물지 못한 혀'를 신청했는데 두 권 다 보내줬네요. ^^ 이 책은 신문기사를 읽고 알게 됐습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기사를 참고하시길. '천주교의 친일' 언제 회개 하려는가 두 번째는 오래 기다려온 책입니다. 어스시 시리즈 여섯 권 중 다섯 번 째 책, '어스시의 이야기들'입니다. 어스시 시리즈는 일본에서는 '게드 전기'로 알려져 있고, ..

뒤늦게 타오르다. PS3 LEGO STAR WARS: THE COMPLETE SAGA

영화 Star Wars의 팬으로써 일단 지르고 봤던 게임. 이걸 산 게 올해 초인데 좀 하다 어찌어찌 안하게 됐었습니다. 영화 시리즈 6편의 내용을 모조리 게임으로 만들어 놓은 건데 5편 중간쯤까지 갔던가 그랬지요. 그랬다가 지난 주말에 생각난 김에 다시 했는데... 불타올라버렸습니다. ^^ 어제도 이거 하다가 3시 다 돼서 자는 바람에 오늘 힘들어 죽겠네요. 크 기본적으로는 액션 게임입니다만 저 레고 캐릭터들이 액션을 해봐야 뭐 얼마나 화려하겠습니까. 게다가 캐릭터들이 '레고'인지라 당연하게도 말을 못 합니다. 대사가 없다는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단순한 레고 캐릭터의 몸통에 간단한 그림과 얼굴 표정 같은 것만으로 인물의 분위기와 특징을 참 잘 표현 했고요. 그제는 플레이 ..

마음은 벌써 겨울...

뭐 외로워서 마음이 겨울처럼 춥다느니 이런 거 아닙니다. 크크 학교 후배 블로그에 갔다가 영상을 하나 봤는데 이걸 보니 마음을 벌써 한 겨울, 눈 덮인 슬로프 위를 달리고 있군요. 보드 타고 저렇게 하늘을 날아보려고 어설픈 짓 하다가 손목 박살나서 고생하고도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크크 정말 저런 곳에 가서 보드 한 번 타야 하는데... 죽기 전에 한 번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크

어제 운동 할 때 찍은 사진

운동하는 모습을 찍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 줄넘기를 저희 집 옥상에서 하는데 옥상에서 보이는 산들을 찍었습니다. 집이 서울 북쪽 변두리라 남쪽 빼고는 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조선시대 한양이 '배산임수'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 사실 처음엔 북한산을 찍은 건데, 다른 산도 보이길래 한 장씩 찍었습니다. ^^ 카메라가 그냥 똑딱이인지라 뭐 멋지게 나오거나 하진 않지만... ^^a 북한산입니다. 동네 사람 눈엔 별로 좋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국립공원입니다. 크 봉우리가 세 개라 '삼각산'이라고도 합니다. 왼쪽부터 만경대, 백운대(가장 높습니다.), 인수봉입니다. 좀 더 땡겨볼까요. 중학교 땐가 백운대에 올랐던 적이 딱 한 번 있는 것 같네요. 산 타는 거 좋아하는데 나이를 먹을수..

오랜만... 맞나? ^^a

요즘 돈 좀 아낀다고 지름을 자제하고 있어서 이런 물건 사는 게 나름 오랜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랜만이 정말 맞는지는 확실히 모르겠군요. 그냥 제 느낌에만 그런 걸지도... 크 ^^;; 클로버필드는 극장에서 보고 그냥 그대로 끝내려던 작품인데 페니웨이님 블로그에서 '사운드로 느끼는 괴수물의 공포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이 영화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져서 질렀습니다. ^^ 핸드헬드 카메라와 뛰어난 음향 효과로 정말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2008/02/06 -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얼마 전에 갑자가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예전 철 없던 시절에 다운 받아서 보고 치웠었는데 이건 저 작품에 대해 제가 부당한 대..

가수 '우이'의 노래 '꿈에' 뮤직 비디오

대학교 후배가 작년에 대학가요제에 나가서 금상을 받았었습니다. 2007/10/07 - 대학가요제에 다녀왔습니다. ^^ 그 녀석이 이번에 싱글 앨범을 냅니다. ^^ 가수 이름은 '우이', 타이틀 곡의 제목은 '꿈에'입니다. 일단 뮤비 감상. 혹시라도 오해 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만 뮤비의 주인공은 가수 본인이 아닙니다. ^^;; (가수는 남자.) 뭐 작은 기획사에서 무명으로 시작하는 싱글이라 많은 분들은 들어볼 기회가 없으시겠지만,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부터 시작해서 좀 더 많은 분들 들어보시라고 이런 홍보성 글을... ^^;;; Bugs music이나 쥬크온에서 싱글 앨범의 전곡을 감상하고 다운(물론 유료)받을 수 있습니다. 뮤비 보고 관심 생기시는 분들은 한 번 가서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시길. ^^ (한 ..

올림픽 여자 농구 오늘 경기 그리고 이후...

오늘 밤 9시에 올림픽 여자 농구 조별 예선 3차전이 있습니다. 호주와의 경기지요. 지난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애초 계획에서 제껴놓은 게임입니다. 크크 하지만 뭐 제껴놨던 러시아한테도 이길 뻔 했으니 오늘도 조금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몇 번 썼던 얘기입니다만, 대표팀의 애초 계획은 호주(세계 2위), 러시아(3위)는 제껴 놓고 라트비아, 벨로루시(둘 다 아마 20위권)는 무조건 잡고 브라질(4위)도 한 번 잡을만하면 잡아 보고 조 3위나 4위로 8강에 간다는 겁니다. 4위로 8강 가면 첫 판에 옆 조 1위가 확실한 미국하고 붙을테니 웬만하면 힘 좀 써서 3위를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하지만 지금 예선 진행을 보니 얘기가 좀 다르네요. 호주와 러시아는 예상대로 잘 하고 있습니..

올림픽 여자 농구 첫 경기

오늘 오후 5시 45분부터 여자 농구 조별 리그 첫 경기, 브라질과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4위. 우리나라가 아마 7위인가 그럴 겁니다. 여자 농구 랭킹을 내는 국제 대회 성적을 종합하는 기간이 꽤나 길어서 우리나라의 7위는 예전에 좀 잘 했던 시절의 덕이고, 요즘은 10위권에도 들기 어려운 성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오늘 경기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계속 막상막하로 가다가 4쿼터 중후반에 8, 9점차로 벌어질 때 무너지나...했는데, 역시 개막 전부터 정덕화 감독님이 강조한 대로 수비로 해결을 봤습니다. 수비에서 상대를 묶고, 공격에서 대표팀의 두 막내, 최윤아, 김정은 두 선수가 해 주면서 결국 동점. (두 막내라고 했지만 나이가 비슷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어려서 그렇게 부르는 거지 ..

The Dark Knight 감상

주말에 집 근처 극장에서 심야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짓은 가끔 하는데 평일에 영화를 보고 이렇게 늦게 돌아온 건 거의 처음 아닌가 싶네요. 다크 나이트를 봤습니다. 무조건! 조만간 다시 보러 갑니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네요. 이야기, 화면,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모든 것이 관객을 집중하게 만듭니다. 배트맨 비긴즈 BD의 서플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관객들이 배트맨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하던데 이번 작품도 그 생각대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배트맨 비긴즈 감상을 쓸 때, "슈퍼맨이 크립토나이트에 고통 받거나 자아가 분리 돼서 쌈박질 하는 것과 배트맨이 당하는 시련이나 고통은 다르게 느껴졌다."라는 이야기를 했지요. 여전히 그런 느낌을 받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