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 219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방금 전에 극장에 가서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멀티플렉스가 있으니 좋군요. 그리 큰 건 아니지만... ^^ 클로버 필드. 역시 듣던대로 영화 내내 핸드헬드 카메라의 현장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네요. 보고 있으면 멀미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니 뭐... ^^ 정말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서넛 있었습니다. --a 어딘가의 리뷰에서 '보통의 재난 영화는 주인공들이 겪는 난리판을 관객들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관람석에 앉아서 감상한다. 클로버필드는 그 거리를 제거하는 데서 시작한 영화다.' 라는 요지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시점으로 재난을 겪게 됩니다. 딱 1인칭 FPS의 느낌. ^^ 뭐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그냥 맨해튼에 겁나..

Metallica - Die, Die My Darling

Metal을 즐기시는 분들께라면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한 밴드입니다. Metallica!! ^^ Metallica가 Misfits의 노래를 새로 불렀던 곡입니다. Garage Inc.라는 앨범(1998년 발매)에 수록 됐었지요. 이 앨범 자체가 정규 앨범이 아니라, 리메이크 곡들과, 예전에 동안 만들어 놓고 정규 앨범에 제대로 실리지 않았던 곡들을 모아서 냈던 특별 앨범 같은 물건이었습니다. 이 앨범 바로 앞의 앨범들에서 멤버들이 머리도 짧게 자르고 곡의 분위기도 바뀌면서 '메탈리카가 아니라 얼터리카'라는 팬들의 비난도 받던 시기였는데 (Heavy Metal을 배반하고 당시 잘 나가던 Alternative Rock으로 돌아섰다는 의미) 이 앨범이 '그래도 역시 메탈리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줬던 것 같..

에반게리온: 서(序) OST 도착!

역시 편의점 배송이 주말에도 물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오전에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길래 좀 전에 나가서 찾아왔습니다. 비닐 포장에 저런 스티커를 붙여놨더군요. 뭐 별 특별한 내용은 없는 광고용 문장들. 씨디 케이스는 원래 색깔의 초호기, 종이 케이스에는 초호기의 같은 이미지를 붉은 색이 돌도록 처리해 놨네요. CD엔 특별한 게 없네요. 대신... 곡 제목들이 특이합니다. 01. L'Attaque des Anges(EM01) 02. I'll Go On Lovin' Someone Else(EM02) 03. Premiere Manoeuvre(EM03) 04. Staggering Yet(EM11) 05. Les Bêtes(EM05_B) 06. Crépuscule-Tokyo III(EM06) 07. ..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

신발을 샀습니다. 옷 같은 건 직접 안 사고 그냥 어머니나 동생에게 '긴팔 티 하나 사다달라.' 라거나 '반바지 하나 사다달라.'고 말해서 대충 아무거나 입습니다만, 신발은 직접 삽니다. 신발 뿐 아니라 운동할 때 쓰는 것들은 다 직접 사는 것 같네요. 어쨌든 오늘 병원 갔다 오는 길에 매장에 들러서 신발을 샀습니다. 농구할 때만 신을 농구화 하나와 평소에 신을 운동화 하나. 먼저 운동화. NIKE Air Max TURBULENCE+ 평소에 신고 출퇴근도 할 거기 때문에 튀지 않는 어두운 색으로 대충 모양 무난한 거 골랐습니다. 신경 써서 고른 건 농구화. 이쪽이 가격도 저 운동화보다 두 배 정도 됐던 것 같네요. 뭐 Jordan 클래식 비슷하게 나온 건 30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뭐 신고 다니기보다는 ..

ECS 2008 겨울 엠티 사진

놀러 갔다 왔습니다. 장소는 휘닉스 파크. 숙소는 그 근처의 펜션. 특별히 한 건 없네요. 모여서 밥 먹고 보드 타고. 숙소 들어가서 또 먹고. 술 조금 먹고. 일어나서 라면 먹고. 집에 오고. 사진들 올립니다. 사진이라봐야 정작 놀 때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숙소 주차장에서, 그리고 스키장 가장자리의 쉬는 곳에서. 모르시는 분들께는 재미 없겠지만 제 추억을 위해서... ^^ 제목의 ECS는 제가 같이 놀러다니는 친구들 모임 이름입니다. 친구 오승이네 식구들. 뒤에 턱만 나온 게 오승이. 혁제형네 모자(母自). 희록이와 나. 사실 도촬 당했음. 현수의 셀카. 오승이와 딸래미 서연이. 혁제형 아들 수한이. 부츠 신는 중인 내 발. -_-;;; 눈 밭에서 신나게 놀던 아이들. 사실 아직..

허억. 에반게리온: 서(序) OST 국내 정식 발매!!!

생각도 안 했던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번에 개봉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의 OST가 2월 1일에 국내 정식 발매 된답니다. (관련 자료) 에바 OST로는 첫 국내 발매네요. 26개의 트랙이 수록 돼 있습니다. 모 인터넷 쇼핑몰에 가보니 이미 예약 받고 있군요. 글 쓰다 말고 가서 주문 지르고 왔습니다. ^^;; 특전 같은 게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만... 극장에서 작품 보면서 들을 때는 '음악이 아는 곡이구나...'라고만 느꼈는데 다 새로 편곡해서 녹음한 곡들이라니 OST 도착하면 다시 한 번 느껴봐야겠습니다. ^^

Take That - Babe

오랜만에 음악 포스팅입니다. 오전에 일하면서 제 외장하드에 있는 노래들을 듣다보니 한참 안 듣던 노래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 Take That의 Babe라는 곡입니다. Take That은 영국의 보이밴드입니다. (직접 연주하는 '밴드'도 아닌데 왜 이런 구성의 팀을 '보이밴드'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0년대 초 미국에는 NKOTB가 있었고 영국엔 Take That이 나타났습니다. 분위기는 NKOTB에 비해 꽤나 차분하달까요. 하긴 제가 들어본 앨범이 첫 앨범인 'Everything Changes' 뿐이고, 지금 기억나는 곡도 타이틀인 'Everything Changes'와 지금 소개하는 'Babe' 두 곡 뿐이라 분위기가 어떻네 하는 소리는 섣부른지도 모르겠네요. 'Babe'는 이 ..

시계는 시계이되 시간을 잊게 만드는 시계

어디서 얼핏 듣기로 이미 모 유명 웹툰에도 나온 적이 있다더군요. 며칠 전부터 제 블로그 사이드바에 미쿠 시계 대신 자리 잡은 바로 저 시계입니다. Uniqlo라는 옷 회사(인듯... 회사 자체엔 관심 없으니... ^^a)에서 광고용인지 홍보용인지 하여튼 그런 용도로 만든 Uniqlock이라는 시계입니다. 보시면 쉽게 알 수 있듯이 10초를 단위로 5초는 시각을 보여주고 나머지 5초 동안 네 명의 모델이 나와서 춤인지 뭔지 모를 동작을 보여주는 형식입니다. 그냥 여자 모델 네 명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라면 금방 싫증이 날텐데 이건 쟤들이 하는 동작 때문인지 듣기 편한 음악 때문인지 계속 보게 되네요. (제 블로그에 달린 시계는 음악은 꺼 둔 상태. 켜실 수도 있습니다.) 결국 네 모델 얼굴도 다 외웠고 ..

에반게리온: 서(序) 보고 왔습니다.

용산 CGV에 갔더니 피규어 몇 개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몇몇 매니아들로부터 기증(인지 대여인지 모르겠음) 받아서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하는 레이와 아스카. 그 뒤의 잡다한 물건은 눈에 들어오지 않음. ^^;; 양산형 에바와 롱기누스의 창을 들고 있는 레이 야시마 작전의 에바 0호기와 초호기 누구 짓이냐!!!! 여신 같은 모습의 레이 피규어를 쓰러뜨린 놈은!! 피규어 넘어진다고 전시대를 건들지 말라고 쓰여있던데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_-;;; 저거 구경하고 나서 곧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넷째 줄이었는데 옛날 극장 같았으면 스크린이 가까와서 목이 좀 아팠을 자리지만 요즘 극장들은 맨 앞줄과 스크린의 간격이 넉넉해서 앞 쪽도 좋은 자리더군요. 뭐 전체 내용은 이미 알려진대..

'에반게리온: 서(序)'에 대한 작은 이야기 몇 개

i) 표기에 대해 어제 'エヴァンゲリオン'에서 'エヴァンゲリヲン'으로 바뀐 것 같다고 썼었지요. 위의 두 표기에서 차이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반게리온'에서 '온'자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オン'으로 쓰고 있고 후자는 'ヲン'으로 쓰고 있지요. 발음은 비스무레 하지만 オ는 영문 표기로 'o'를 쓰고 ヲ는 'wo'로 씁니다. 일본에서 공개 됐던 PV (이 포스트 하단에 링크가 있으니 참고)에 보면 정확히 'ヱヴァンゲリヲン'이라고 나옵니다. 사실 어제 제가 쓴 글에 일본 원제로 저 제목을 카피해다 붙여 넣으면서도 '오' 자가 바뀐 것만 발견했지 '에'자도 바뀐 건 모르고 지나갔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건 'エ'. 실제로 저기 쓰인 건 'ヱ'. 뭔가 살짝 다르지요. ヱ 이 글자는 현재 일본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