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애니/만화/영화 63

에반게리온: 서(序) 보고 왔습니다.

용산 CGV에 갔더니 피규어 몇 개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몇몇 매니아들로부터 기증(인지 대여인지 모르겠음) 받아서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하는 레이와 아스카. 그 뒤의 잡다한 물건은 눈에 들어오지 않음. ^^;; 양산형 에바와 롱기누스의 창을 들고 있는 레이 야시마 작전의 에바 0호기와 초호기 누구 짓이냐!!!! 여신 같은 모습의 레이 피규어를 쓰러뜨린 놈은!! 피규어 넘어진다고 전시대를 건들지 말라고 쓰여있던데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_-;;; 저거 구경하고 나서 곧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넷째 줄이었는데 옛날 극장 같았으면 스크린이 가까와서 목이 좀 아팠을 자리지만 요즘 극장들은 맨 앞줄과 스크린의 간격이 넉넉해서 앞 쪽도 좋은 자리더군요. 뭐 전체 내용은 이미 알려진대..

'에반게리온: 서(序)'에 대한 작은 이야기 몇 개

i) 표기에 대해 어제 'エヴァンゲリオン'에서 'エヴァンゲリヲン'으로 바뀐 것 같다고 썼었지요. 위의 두 표기에서 차이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반게리온'에서 '온'자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オン'으로 쓰고 있고 후자는 'ヲン'으로 쓰고 있지요. 발음은 비스무레 하지만 オ는 영문 표기로 'o'를 쓰고 ヲ는 'wo'로 씁니다. 일본에서 공개 됐던 PV (이 포스트 하단에 링크가 있으니 참고)에 보면 정확히 'ヱヴァンゲリヲン'이라고 나옵니다. 사실 어제 제가 쓴 글에 일본 원제로 저 제목을 카피해다 붙여 넣으면서도 '오' 자가 바뀐 것만 발견했지 '에'자도 바뀐 건 모르고 지나갔었네요. 제가 생각했던 건 'エ'. 실제로 저기 쓰인 건 'ヱ'. 뭔가 살짝 다르지요. ヱ 이 글자는 현재 일본어에..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국내 예고편

국내 예고편이 공개됐군요. 씨네21 홈페이지에서 처음 보고, 이번 극장판 국내 공식 카페에 가서 퍼왔습니다. 국내 개봉 정식 제목은 '에반게리온: 서(序)'군요. 참고로 일본 원제는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영문 제목은 'Evangelion 1.0: You Are (Not) Alone'이라고 하네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면 1월 24일 개봉입니다. ^^ 아마도 CGV에 걸리는 것 같고요. CGV에서 개봉합니다. (1.10. CGV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변경되어 update) 1월 24일 개봉 CGV 강변, 용산, 압구정, 강남, 대학로, 구로, 오리, 일산, 인천, 수원, 계양, 서면, 동래, 대전, 대구 1월 14일 예매 시작 예정입니다. 1월 19일에 서울 지역 다음의 CGV에..

Blade Runner DVD UCE

낮에 귀찮음을 극복하고 편의점에 가서 택배로 온 물건을 찾아왔습니다. (장하다...) 찾아온 물건은 이것!! 영화 Blade Runner의 Final Cut DVD입니다. UCE라고 해서 Ultimate Collector's Edition이라는 이름의 패키지입니다. 사진에 보이는대로 브리프 케이스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열어보면... 이렇게 생겼네요. 여러가지 물건이 들어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 DVD 패키지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디스크. 다섯 장의 디스크에 이 영화의 다섯 가지 버전과 부가 영상들이 담겨 있습니다. 총 러닝타임이 900분이 넘는다던데 제가 이걸 빠짐없이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_-;;; 그 다음은 종이로 접은 유니콘과 스피더의 모형. 뭐 그냥 장난감입니다. 특별히 퀄..

오늘 Once를 봤습니다.

전문 배우가 아닌 주인공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좋았고, 감독이 영화의 60%가 음악이라고 말하듯이 음악영화라서 또 좋았습니다. 9월에 국내 개봉을 했었다는데 요즘 영화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전혀 모르고 지나쳤었네요. 인디영화라 더 모르고 지나갔었던 같기도 하고요. 얼마 전 페니웨이님의 블로그에 (스스로 많이 늦었다고 말씀하시는) 리뷰가 (페니웨이님 리뷰 링크는 아래에 트랙백이 있으니 읽고 싶은 분들은 참고! ^^) 올라온 걸 보고 처음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뒤로 몇몇 군데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보게 됐습니다. 다들 워낙에도 확고하게 '영화도 음악도 좋다!'는 평이었기에 얼마 전에 DVD와 OST CD를 한꺼번에 사 버렸지요. 그 물건들이 오늘 도착했는데... 아까 이것저것 다..

Dendrobium VS. Neue Ziel

PSP용 게임 건담 배틀 크로니클의 커뮤니티에 어떤 분이 올리신 걸 보고 가져왔습니다. 건담 0083 Stardust Memory에 나오는 RX-78GP03 Dendrobium과 AMX-002 Neue Ziel의 전투 장면 매드무비입니다. 건담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히는 약체 파일럿 코우 우라키의 덴드로비움과 카리스마를 뿜어주시는 '솔로몬의 악몽' 애너벨 가토 형님의 노이에 질입니다. 이름들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덴드로비움'은 난초의 한 종류라는군요. (국어 사전에는 '덴드로븀'이라고 나오네요.) '노이에 질'은 일단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독일어고요, (보통 노이에 질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발음은 노이에 칠에 가깝습니다.) 'Neue'는 'New', 'Ziel'은 몰라서 사전 찾아봤더니 '목표, 목적..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국내 개봉일 확정!!

1월 말이라고만 하더니 드디어 날짜가 나왔네요. 1월 24일 개봉입니다. 제 생일 전날이네요. ^^;; 일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00개 미만의 상영관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 2007/07/23 -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트레일러 2007/08/12 -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새로운 PV 2007/09/27 -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OST 발매 기념 PV

그저께 본 '황금 나침반'

원작을 따라 3부작으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영화의 끝은 딱 부러지지 않고 다음 편을 예고하면서 끝나겠구나...하면서 갔는데, 이건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영화가 왜 이래... -_-;;; CG 장면들도 요즘의 화려한 영화들에 비하면 평범한 수준. 후속편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좋은 건 다 뒤에 감춰두고 안 보여주는 듯한 느낌. 일단 1편을 봤으니 후속편이 나오면 또 보기야 하겠지만 그다지 기대가 되질 않네요. 크 제대로 된 리뷰는 페니웨이 님의 리뷰로 대신하고 ^^;;; 저는 그냥 보면서 느낀 점 몇 개만. 대사에서는 그냥 witch라고 하던데 자막엔 계속 '헥스족'이라고 나온다. 역시 원작을 알아야 하나보다. 헥스족 여왕께서 첫 등장하시는 장면. 나타나실 때는 폼 나게 나타나시더니 사라지실 때..

약간 뒤늦게 보기 시작한 10월 신작 - 미나미가

10월 신작 막 쏟아질 때 일주일에 보는 애니를 열 작품 약간 안되는 정도로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서 눈에 띄면 보고 싶으니 신작 정보 같은 걸 의도적으로 좀 피했습니다. 그 전부터 보던 게 세 개. (쓰르라미, Sky Girls, 전뇌코일) 그리고 결국 보게 된 신작은 8개... 합이 11개. mission failed. -_-;;;; 뭐 그 중에 하나는 아직도 계속 볼지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샤나를 1기를 봤다는 이유와 쿠기밍 때문에 보고는 있는데 내용이 아직 별로 확 땡기질 않네요. 어쨌든 11개. 이제 더 이상 늘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제 왜 미나미가 1화를 왜 봤지... -_-;;; 보고나니 버릴 수 없더군요. ^^ (이렇게 해서 12개...) 사실 치하라 미노리씨의 색다른 연기를 느..

그렌라간 완결 & OST

天元突破 グレンラガン(천원돌파 그렌라간)이 지난 일요일 27화를 마지막으로 완결. ㅠㅠ 결말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니아가 사라져 버리는 아쉬운 엔딩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디즈니 식의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해피엔딩은 싫어하는지라... ^^ 사실 계속 감상하면서 니아보다는 요코 만세를 외치면서 봐 온지라 니아가 사라지는 장면에서도 '결국 가는군.' 정도의 느낌 밖에 안 들더군요. 크. 시몬이 마지막에 '나를 누구라고 생각... 아니, 아무도 아닌가...' 하는 대사에서도 뒷전으로 물러난 이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동안 불타오르는 열혈을 느끼며 이 작품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개인적으로 최고의 캐릭터는 작품 초반 분위기를 타오르게 만들어주면서 전체적으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