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애니/만화/영화 63

FF7 ACC & 로맨스 킬러

i) Final Fantasy 7 Advent Children Complete 발매 예정일이 여러 번 연기 된 끝에 겨우 받아볼 수 있었던 FF7 ACC의 블루레이판 스틸북 케이스입니다. 일주일 쯤 전에 받아서 이미 감상 완료. 예전에 DVD로 나왔던 FF7 AC에 추가 장면이 들어간 완전판. 추가 장면은 대부분 액션 장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더군요. Full HD 해상도를 자랑하는 BD의 장점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DVD로 감상할 때는 FF7 원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봤던지라 놓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나 대사의 느낌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아직 엔딩은 못 봤지만) FF7을 플레이 해 본 상태에서 감상을 하니 이것저것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게임에서 애..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감상

지난 주말에 봤습니다. 볼거리, 스펙타클이 중심이 되고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약한 게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특징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이번 작품이 전작보다도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 비우고 오로지 화면만 즐기다 올 생각으로 갔습니다. 볼거리에 대해서는 기대한 만큼, 혹은 기대 이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스토리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느꼈네요. -_-;;; 감상 전에는 로봇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했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서로 구분도 잘 안 되는 로봇들이 수만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가지 모델로 찍어내서 세워놓은 거나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수가 적어도 누가 누군지 특징이 드러났던 전작이 나았던 것 같네요. 전작에서 비..

Star Trek: The Beginning

스타트렉을 보고 왔습니다. 스타트렉 시리즈는 본 적이 없고, 관련된 기억이라고는 예전에 TV에서 대머리 선장님 나오는 스타트렉 시리즈가 방영 됐다는 것 뿐인데 페니웨이님의 스타트렉 연대기를 읽어보니 그게 TNG (The Next Generation)이었다는군요. 스타트렉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그냥 영화만 보려던 계획이었는데 페니웨이님의 기획 포스팅 덕분에 부족하나마 배경지식을 조금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켈빈호(U.S.S. Kelvin)이 공격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타워즈 EP.3가 사람 정신을 빼놓는 전투 시퀀스로 시작했던 게 생각나더군요. 스타트렉 시리즈는 볼거리 보다 드라마가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본 작품인데 시작부터 의외로 볼만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켈빈의 함장이 죽고 임시..

한밤중.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20년 전에 나온 영화입니다. 소설도 있고요. 이 작품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명문 고등학교에서 입시 교육은 등한시하고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생각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그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부모님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감상도 간단하게 말하자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이리 똑같을까." 그 선생님에게 헛된 것 가르치지 말고 입시 교육에 집중하라고 말하는 교장. 그 선생님이 자기 아들에게 바람을 넣었다고 생각해서 자기 자식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하는 부모. 작품의 중반 이후 갈등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머리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이 작품이 겹치면서 참 갑갑하게 감상 했습니다. 작품은 참 재미있고 잘 만든 ..

3월의 마지막 지름

뭐 몇 가지 질러봤습니다. 3월의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는) 지름입니다. ^^;;; 8권이 나왔네요. 나올 때마다 기다려서 사는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읽으면 항상 즐겁습니다. ^^ 입니다. 애니메이션 (퍼스트 건담)의 내용인 1년 전쟁의 설정들을 통틀어서 "역사"의 관점으로 편집하여 나온 책입니다. 갖고는 싶은데 퀄리티가 어떤지 잘 몰라서 망설였는데 리뷰를 하나 찾아보니 평이 좋더군요. 게다가 이런 물건, 망설이다 못 사면 나중엔 사고 싶어도 못 구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마음 먹고 질러버렸습니다. ^^ 영화 입니다. 어렸을 때 보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89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고 쓰여있군요. 꽤나 오래된 영화이긴 하네요.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도쿄 마블 초콜릿>을 봤습니다.

어제 극장가서 보고왔습니다. 혼자 보고왔다니까 제 주위의 사람이 "그런 발렌타인 데이 연인용 작품을 혼자 가서 보고 그러냐."라고 하던데 제 왼쪽엔 남녀 커플이 있었지만, 제 오른쪽엔 남자-남자 커플이 있었기 때문에 제 처지가 비관스럽다거나 하는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크크 ^^;;; 지난 번에 이 작품에 쓰인 두 개의 주제곡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간단하게 소개했듯이 (2009/01/29 - '전력소년'과 '다시 만나요') 같은 사건을 남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다시 여자의 입장에서 겪게 되는 두 편의 OVA를 합쳐놓은 한 시간짜리 짧은 작품입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내리면 크게 재미있다거나 시각적으로 화려하다거나 그런 건 없지만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대단한..

'전력소년'과 '다시 만나요'

제목을 쓰고보니 '전력소년'이라는 무슨 캐릭터와 다시 만나겠다는 이야기 같이 됐군요. 그런 거 아닙니다. ^^;;; 둘 다 노래 제목입니다. '전력소년(全力少年)'은 아인님의 소개로 예전에 처음 들었던 곡입니다. 가수는 スキマスイッチ(스키마 스위치). 그 때 이 노래 가사를 포스팅 했었는데, 이제와 이 노래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어제 극장 갔다가 이 노래가 쓰인 작품의 예고편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라는 2007년 작품입니다. 작년 SICAF 장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작이랍니다. 이 작품에 쓰인 또 한 곡의 노래가 바로 SEAMO의 '다시 만나요(マタアイマショウ)'고요. 원래는 , 라는 제목의 OVA 두 편이었고 이걸 극장용으로 합쳐서 개봉했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바로 오늘 개봉했습니다. 프..

최근 본 작품 두 편

첫번째. 이웃집 야마다군.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이지만 보통의 지브리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다섯 식구와 개 한마리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 이야기를 다룹니다. 작화가 정말 특이합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엉성한 듯한 그림. 실제로 위 그림처럼 그리다 만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런 생략이 심한 그림체와 색 사용에서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게됩니다. 전체적으로 다 저런 식. (폭주족 등장 에피소드만 빼고.) 네컷 만화 원작이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에피소드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특이한 캐릭터들과 가족 관계에서 공감하게 되는 내용들에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막판에 가서는 조금 지루한 감도 들었는데 이거 보던 날 숙취와 수면부족으로 몸 상태가 안 좋고 피곤해서 그..

설날 기념...?

제목만 보고 "이 인간 또 질렀구나..."라고 생각하셨다면 제 블로그 꽤나 들락거리신 분이시겠습니다. ^^;; 뭐 물건을 받은 날이 오늘이라서 제목을 저렇게 쓰긴 했지만 딱히 설날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모든 건 신의 뜻대로... 오늘은 DVD 타이틀을 몇 개 샀습니다. 제일 먼저. 얼마 전에 DVD를 샀는데 그리고 얼마 있다가 페니웨이님 블로그에서 와 를 비교해 놓으신 글을 보게 됐습니다. (페니웨이님의 글 링크) 글을 읽고나니 만 DVD를 가지고 있고, 는 없는 건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페니웨이님이 댓글로 뽐뿌질까지... 뭐 이쯤되면 더 이상 생각할 거 없지요. 냅다 질렀습니다. 그리고 여기 덧붙여... 철 좀 지난 영화 두 편도 같이 샀습니다. 싸게 파는 행사 하는..

The Dark Knight - The Joker Statue

오전에 회사에 있는데 오후에 택배를 가져다주겠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응? 주문한 거 없는데? --a 제가 아무리 정신줄 놓고 지른다고는 해도 기억을 못하는 정도는 아닌데 말이지요. 그래도 혹시 몰라 쇼핑몰에 들어가서 주문내역을 확인. 못 받은 물건은 없습니다. 저한테 올 게 없는 거지요. 문자 발송 시스템이 삽질을 했나...하는 생각을 하고 잊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택배 왔으니 받으러 로비로 내려오라고요. 엉? 진짜로? 뭐가 온 거야 도대체??? 상자에 쓰여있는 걸 보니 그제야 생각이 납니다. 지난 번에 다크나이트 블루레이 한정판 주문할 때 무슨 경품 이벤트가 있었다는 게... 무슨 경품 따위에 당첨되는 운은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바로 잊었던 이벤트. 근데 그게 뭔가 됐나봅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