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479

혼잣말 - 08.10.17

그 요새 안에서 바깥 세상을 거부하고 살던 병사들. 그들의 성벽 앞에 안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한 무리가 나타났다. 4년 동안 단단하게 쌓아올렸던 외성벽이 뚫렸다. 그것도 순식간에. 내성벽이 아직 남아있지만 병사들은 벌써 항복을 준비한다. 성벽 너머의 그들로 인해 경험하게 될지도 모르는 바깥 세상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기에 병사들은 의외로 쉽게 항복을 생각한다. 병사들의 마음 속은 두려움 반 기대 반. 하지만. 외성의 세 배가 넘는 시간 동안 탄탄하게 서 있던 내성벽 앞에서 바깥의 그들은 아까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그들을 몰아내고 다시 단단한 성벽을 쌓자!" 하지만 잠시나마 바깥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졌던 병사들은 혼란에 빠진다. "외성 밖에 작은 마을을 하나 만들고 저들을 살게 하자. 우리가 바깥으로..

身邊雜記 - 2008年 10月 15日

i) 휴가 어제 학교 선후배들을 만날 약속이 있었습니다. 물론 술자리지요. 많이는 먹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술을 먹으면 출근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냥 다음 날, 그러니까 오늘은 쉬겠다고 휴가를 내버렸습니다. 연말은 다가오고 쓸 수 있는 휴가는 아직 며칠 남아 있어서 그냥 썼지요. 평일에 집에서 쉬니... 역시 좋습니다. ^^ ii) 물건 월요일에 주문해서 어제 받은 물건 두 개. 지난 번에 극장판 사려다 OVA를 잘못 샀던 애플시드. -_-;;; 이번엔 제대로 샀습니다. 크 그리고 요즘 전화를 자주 하게 되는 사람이 최근에 'Don't know why'를 컬러링으로 쓰기 시작해서 갑자기 땡긴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 앨범. 애플시드는 아직 감상 못 했고, 씨디는 어제 회사에서 받아..

본전이 될까?

몇 달 전에 생전 처음 사 본 로또가 4등에 당첨 된 뒤로 종종 사곤 합니다. 지난 주에도 샀는데 확인해 보니... 한 번 사면 5천원 어치, 다섯 개를 사는데 그 중 두 개가 4등과 5등이 됐네요.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쉬워 해야 하는 건지... 크 불로소득인 관계로 22%의 무지막지한 세금을 떼고 실지급액을 받았습니다. 어쨌거나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긴 거니 기분이 좋았는데 저녁 때 집에서 가만 생각해보니 "이 돈과 그 동안 종종 로또를 사서 허공에 날린 돈. 어느 쪽이 더 많을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과연 본전이 되는 건지... 뭐 그러다 곧 있었습니다. 복권이란 게 본전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추첨을 기다리면서, 1등이 됐을 때를 상상하면서 잠깐이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종종..

身邊雜記 - 2008年 10月 9日

i) 아 졸려... 요즘 잠이 부족합니다. 뭐 평소에도 충분히 자는 편은 아닌지라 항상 피곤하고 입 안에 빵꾸 하나 나면 일주일씩 달고 다니고 그러긴 했지만, 요즘은 좀 더 심한 수면 부족입니다. 그렇다고 뭐 낮에도 내내 정신 못 차리고 죽어버릴 듯이 피곤한 정도는 아닙니다만, 집중력은 떨어지네요. 제가 좋은 짓 하다 늦게 자는 거니 저만 정신 차리면 되는 겁니다만... 정신 차리고 싶지가 않군요. 흐흐 ^^;; ii) 세미나 준비 내일 회사에서 팀 내 세미나 발표를 합니다. 준비할 시간이 2주 정도 주어졌는데 시간 많다고 여유 부리다보니 발등에 불 떨어져서 요 며칠 동안 정신 없었습니다. 원래 기본 자료에다가 제가 찾은 추가 자료까지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추가 자료는 없던 일로... ^..

이젠 별 걸 다... ^^;;

어제 가볍게 지른 게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DJMAX PLATINUM CREW EXCLUSIVE COLLECTION" 몇 번 포스팅 한 적 있는 DJMAX의 차기 연작 프로젝트 'METRO PROJECT' 중 아케이드 버전인 '테크니카'의 ID카드와 수록곡 OST CD 두 장이 들어있는 set입니다. (그 외 잡다한 구성물은 생략) 사실 주위에 오락실 찾기도 힘들고, 있어도 갈 시간이 별로 안 나는지라 ID 카드를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OST도 들었고 하니 일단 질렀습니다. 자세한 얘긴 없지만 나중에 PSP용으로 나오는 DJMAX CE와 BS에서도 연동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으니 ID도 그 땐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정 수량이라 긴장하고 있다가 주문 오픈하자마자 뛰어들었는..

혼잣말 - 08.10.06

생각해 보니... 어제 밤에 잠 잔 시간보다 전화 붙들고 수다 떤 시간이 더 길다. -_-;; 피곤해 죽을 것 같다. 크 정신 차리고 보니... 주가는 오늘 60 포인트가 빠졌다. 어느 새 1300 아래. 펀드에 들어간 돈은 잊은 지 오래. 엔 환율은 오늘 73원이 올랐다. 사고 싶던 씨디들은 오래 동안 보류 해야겠다. 달러 환율은 49원이 올랐다. 미국에 주문하고 싶은 물건이 없어서 다행이다. 딴 짓 하다 보니... 금요일에 세미나 발표 해야하는데 준비가 한참 덜 됐다. 그만 놀고 공부 해야지. -_-;;

身邊雜記 - 2008年 10月 5日

i) 이럴 줄 알았다. 벌써 일요일. 연휴 3일이 벌써 훌쩍 지나갔네요. 지나가고 나면 정말 후딱 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건 연휴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그래도 역시 아쉽습니다. 쩝. ii) 집에만 있었더니... 연휴 첫 날인 금요일엔 점심 때 나갔다가 낮술도 먹고 잘 놀고 들어왔습니다만, 어제부터 지금까지는 집 밖에 한 발짝도 안 나가고 있습니다. 곧 나갈 일이 있긴 한데... 그래도 집에만 있었더니 어째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 같아서 시끄러운 음악 좀 틀어놓고 발광을 했더니 시원하네요. 다만... 몸이 지친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하게 했나... ^^;; iii) 오랜만에 대학로 이번 주 혜화동 대학로에서 D-FESTA라는 축제를 한다더군요. 뭐 사람 많은 동네 별로 안 좋아하고..

身邊雜記 - 2008年 9月 30日

i) 여기저기 부상 가벼운 것부터 풀어놓자면... 잠을 잘못 잤는지 어쨌는지 희한하게도 목을 돌리면 등이 아픕니다. -_-;;; 어딘가 목하고 인대가 연결 된 곳이 아픈 모양입니다. 많이 아프진 않지만 신경 쓰이네요. 다음은 왼쪽 무릎. 지난 토요일에 술 먹고 친구하고 장난치다가 길바닥에 뒹굴면서 세게 부딛혔습니다. 타박상인 듯 합니다. 건들면 매우 아픕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증세가 이러면 겉으로 보기에도 멍이 들어줘야 딱인데... 멍 같은 게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몸에 멍이 든 적이 없어서 평소에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세게 부딛혔고 건들면 아프고... 이건 퍼렇게 변해 있어야 하는 건데 보기엔 멀쩡합니다. 모기에 물려도 부은 게 몇 시간 가지 않아 없어지고, 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