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지난 일주일 이야기.

terminee 2007. 7. 8. 22:02
i) 사무실, 술...

최근 몇 달간 회사 사무실로 출근 안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 사무실로 출퇴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화요일에 저희 회사에 일이 있어서 들어가게 됐지요.

그 날만 갔다가 어지간하면 다음 날부터는 다시 업체로 출근하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또 노트북을 들고 집에 왔다가 다음 날 아침에 들고 출근을 해야한다는 게 귀찮더군요. -_-;;;

그 바람에 지난 주 내내, 그리고 내일도 저희 회사로 출근합니다.

사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하니 이상하게 술 먹을 일이 잇달아 생기면서 완전 말려 버렸습니다. -_-;;;

사실 술 먹은 건 이틀 뿐이었는데, 이틀 연속이었던 데다가 첫 날이 좀 빡셌던지라 (집에 못 왔습니다. -_-;;;)

많이 피곤하더군요. 결국은 목요일 술 먹고 금요일은 출근 안 했습니다. --a

내일 출근하면 뒤 늦은 휴가를 올려야 합니다.

뭐 일단 쉬고 나중에 휴가 올리는 거야 다들 종종 하는 일이니 걱정 할 게 아니지만,

겨우 이틀 술 먹었다고 그렇게 피곤해지나 싶고... 나이 먹는 게 느껴집니다. 크.


ii) 턱 부상?

어제는 저희 학과 농구 모임에 나갔습니다.

금요일 하루 쉬었지만 그래도 피곤하고, 날도 덥고 해서 한 주 쉬려고 했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요. 같이 가자고... 뭐... 좋아하는 농구 하러 가자는 이야기니 또 말렸지요.

가서 몇 시간 죽도록 뛰고 왔습니다. 뛰고나서 피곤한 건 괜찮은데...

턱을 좀 다쳤나 싶습니다. 게임 중에 상대편 어깨에 턱을 얻어 맞았습니다. -_-;;;

훅을 한 방 제대로 맞은 것처럼 턱을 옆으로 맞았는데 '으직' 소리가 나더군요. ㅠㅠ

어제는 괜찮은 듯 했는데 오늘은 턱 움직이면 약간 아프네요.

뭐... 심각하진 않고 그냥 잘 지내면 나을 듯 하니 일단 걱정은 안 하고 있습니다. ^^


iii) 우리 말 못하는 팀 동료.

또 회사 얘기군요. 회사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_-;;;

최근 들어 회사가 미국이나 중국에서 사람을 자꾸 뽑아 옵니다.

그 쪽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을 뽑아 오더니, 그 다음엔 우리 말을 할 줄 아는

그 쪽 나라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국적만 그 쪽이지 여기서 지내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나 마찬가지... ^^)에

이어서 이번엔 글로벌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완전 중국 사람을 데려왔습니다.

영어는 좀 하고 우리말은 전혀 못하는 완전 중국 사람...

대학생이라는 거 같더군요. 우리 회사에서 8주 인턴 하고 나중에 채용되면 중국 지사에서 일하게 된답니다.

뭐 어쨌거나... 중국 사람 두 분이 우리 팀으로 왔는데...

일단 우리 말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같은 팀에 있다는 사실부터

두 분 다 여자분들이신데다가 나이도 어리고하니 팀에서 특히 남자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시네요. ^^;;

뭐 저라고 관심 없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

뭐 어떻게 잘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친해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


iv) Ragnarok Online 2

지난 번 칸노 요코씨 콘서트 갔다오고 나서 이 게임의 OST를 예약 판매 하길래 샀습니다.

콘서트 장에서도 팔았었지만, 콘서트 전엔 음악이 어떨지 몰라서 그리 사고 싶지 않았고,

콘서트 후엔 사고 싶었지만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줄이 길어서 안 샀습니다. ^^;;;

인터넷으로 주문한 OST가 수요일엔가 도착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음악... 정말 좋네요. 콘서트 때 연주 됐던 음악들 들으면 그 때 생각도 나구요. ^^

음악에 계속 빠지다가 결국 어젠가 그제 밤에는 저 게임을 해보고야 말았습니다. -_-;;;

게임에 음악이 어떻게 깔리는지가 궁금했지요.

근데.... 해보니 (몇 시간 안 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음악이 별로 안 나오는 느낌... -_-;;;

음악 없이 조용한 시간이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 너무 집중해서 못 들었나.. --a)

원래 온라인 게임을 안하는지라 조금만 해보고 관둘 생각이긴 했는데, 그 날 한 번 해보고

더 이상 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사는 게 그런 거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밤  (4) 2007.07.16
어이 상실 우리 교황님. -_-;;;  (6) 2007.07.12
오늘의 잡담  (6) 2007.06.26
사랑니... 뽑았습니다.  (4) 2007.06.23
오늘의 잡담  (4) 200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