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추석 기념 앨범 <더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terminee 2010. 9. 20. 15:52
이미 지난 주말부터 연휴 시작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늘 오후부터, 그러니까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아침에 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하고 왔습니다.

모두들 연휴를 잘 보내시길 바라면서...

추석 기념 지름이라기엔 참 조촐한 걸 하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7천원 주고 산 CD입니다.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제목의 컴필레이션 앨범.

이 앨범은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추석 보너스 지급 재원 마련을 위해서 지난 14일까진가

이메일을 통해 주문을 받았던 특별 앨범입니다.


일단 외관부터 살펴보면 싼티가 확 풍깁니다. ^^

갈색 두꺼운 종이 케이스에 보름달을 연상시키도록 노렸다고 생각되

앨범 커버 디자인입니다만 케이스에 프린트 된 게 아니라

노란 바탕에 그림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인 겁니다.


케이스 왼쪽의 홈을 밀면 내용물이 나옵니다.

같은 디자인에 같은 색 종이가 보입니다.

얼핏 보고 종이 CD 케이스가 하나 더 든 건가 했습니다만 부클릿이었습니다.


CD 자체의 디자인도 매우 심플합니다.

하얀 바탕에 노란 사각형. 빨간 타이틀.


CD의 프린트도 케이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얀색 CD에 스티커 한 장 붙였습니다. ^^


부클릿에는 "인디 레이블 B 레코드 소속의 비정규직 '곽골문'씨의 추석 귀경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앨범은 부클릿 내용에 맞는 음악들이 엄선되어 실려있는

"컨셉트 앨범"인 겁니다. 잘 만들었네요. 크크


제작사 <붕가붕가 레코드>.

소속 뮤지션으로 가장 유명한 팀은 <장기하와 얼굴들> 되겠습니다.

이 앨범의 첫 곡이 <달이 차오른다, 가자>고요.

보름달 떠오르는 추석에 딱 잘 어울리는 곡으로 시작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으로 보너스.


앨범 커버 디자인에 쓰인 노란 스티커가 한 장 더 들어있습니다.

이걸 어디다 붙이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우리 집 현관문 밖 (식구들이 싫어하겠지...)

가끔 몰고 나가는 우리집 차 (엄마 차라 붙였다간 맞을지도...)

수영 갈 때 자주 타고 나가는 스쿠터 (동생 꺼라 겁나 욕 먹을 듯...)

겨울을 기다리며 방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스노보드 (별로 눈에 안 띌 것 같고...)

뭐 대충 그렇습니다.

어디 붙일지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망설이지 말고 댓글 주시길. ^^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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