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9年 1月 11日

terminee 2009. 1. 11. 21:08
i) 어제는 영화.

어제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만난 사람들하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대충 시간 맞는 걸 찾아보니 '쌍화점'.

베드신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서 고른 거라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정말로.

사실 영화 속의 야한 장면을 보고 설레던 시절은 멀리 지나갔습니다. 크

영화는 뭐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러 번 나오는 베드신들(남자끼리의 베드신 포함)을 보면서 좀 노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야기 흐름 상 필요한만큼 보다 자극의 정도가 과했다고 봅니다.

이야기에 집중을 방해하거나 흐름을 해칠 정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무슨 쌩뽀르노 마냥 하드코어에 가까운 것도 아니긴 했지만...

관객들이 그들이 그 짓 한 거 알았고, 그 사람들이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가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정도면 됐을 베드신이 좀 넘치게 들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 거 보는 걸 싫어하는 금욕적인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만

작품을 너무 자극적으로 만들려고 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봤습니다. ^^

어쨌거나. 나쁘지 않게 봤네요.

아, 마지막 연회 장면에 춤추는 무희들 중에 아는 애가 나왔다고 해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어찌나 휘리릭 휘리릭 지나가는지 못 찾겠더군요. 크크


ii) 그제는 술판.

어째 일기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크크

금요일 퇴근하고 저녁에 학교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종로에서 시작한 술자리가 1차, 2차를 거쳐 마지막엔 제 방까지 와서

밤을 불사르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크.

뭐 이미 약속을 잡은 순간부터 만나게 될 멤버들을 보고

이렇게 될 걸 짐작하고 있던 날이긴 했습니다. 크크

아. 제 방에 와서 술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쓰면 가끔

제가 혼자 사는 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덧붙이자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어떻게 살든 상관하시지 않으실 뿐이지요. ^^;;;


iii) 내일은 출근.

과거로 가던 일기가 다시 방향을 바꿔 미래로 갑니다. ^^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가고 또 월요일이 다가오네요.

금요일에 하던 일이 있어서 내일 그걸 계속 해야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잠깐 생각해보니 그게 무슨 일이었는지 영 생각나지 않습니다. 크

뭐 출근해서 생각나면 계속 하는 거고, 안 나면... 뭐... 생각 안 나면... -_-;;;

될 대로 되겠지요.

그저 출근하기 싫을 뿐입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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