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10月 20日

terminee 2008. 10. 20. 21:09
i) 당황

졸린 눈을 비비고, 무거운 가슴을 안고 일어나서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과장이 회의를 하잡니다.

회의 탁자 앞에 가서 털썩 앉았습니다.

시야 아래쪽에 뭔가가 이상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내려다봅니다.

바지 앞이 열려 있습니다.

난 이러고 두 시간 가까운 출근길에 지하철 안에서 서 있었나 봅니다. -_-;;;;


오늘 입은 바지가 허리에 단추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있습니다.

거기에 신경이 쓰여서 지퍼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종종 하는데...

오늘이 그 날이었네요. 크


ii) 어두운 날

저녁 6시 반 쯤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바깥이 생각보다 상당히 어두운 걸 보고 놀랐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해가 확 짧아졌을 리도 없고,

퇴근시간도 항상 비슷한 시간이었는데 왜 여지껏

퇴근할 때 주위가 어둡다는 걸 몰랐을까.

다른 날보다 오늘 세상이 어두워 보인 건

하고 싶은 걸 못하고 하루 종일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억눌려 있던 마음 탓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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