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2023 점심시간 잠깐 비행

점심시간에 쉬는 중에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로 세상 구경.

오늘의 Flight Plan

뉴질랜드 쿡 산 주변 강과 호수, 빙하들을 둘러보는 32해리, 19분 짜리 비행.

소형 헬리콥터로 갑니다.

조종은 까다롭지만 경치 둘러보기는 비행기보다 헬리콥터가 좋더라.

 

어쨌든 'FLY'...를 하려 했는데

날씨 왜...

날씨 설정하고 들어갈 것을... 라이브 웨더 그대로 뒀더니 이런 참사가.

그래도 들어왔으니 일단 이륙한다.

여긴 어디?

이륙하고 보니 더더욱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런 날은 IFR을 해야겠지만 그런 거 해본 적 없다.

에라 모르겠다 대충 heading만 보고 날아보자.

(경치 구경하러 왔는데 이게 무슨 의미???)

저 산 너머 파란 하늘...

저 쪽으로 가고싶지만 거긴 내가 갈 길이 아니고.

계획한 방향으로 가려고 해보니

이게 뭔 난리... -_-;;;

하늘 땅 분간도 안 되고 바람은 불어대고 아오...

결국 땅에 처박혀 추락하고 리트라이.

(지금 생각났다. 비행 중에도 날씨 설정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엔 땅에 처박지 않도록 지면이 보이는 높이에서 살살 날기로.

안정적.

아까는 첫 번 째 목적지인 TASMAN RIVER는 가지도 못하고

어거지로 TASMAN LAKE로 직행하다가 추락했는데 이번엔 강 찍고 호수로 잘 갔다.

눈 덮힌 호수

여기까지 왔는데 이래저래 삽질을 많이 해서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더라.

파란 하늘을 향해서 날고 싶었다.

오늘은 가보지 못한 산 너머 파란 하늘 다시 한 번 바라봐 주고,

끝내기 전에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레인보우

아... 플심에 무지개도 뜨는구나.

오늘은 무지개를 본 걸로 만족하며 비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