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혼잣말 - 09.05.23

terminee 2009. 5. 23. 15:57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하도 더러워서

무슨 일들이 있는지는 신문 기사 제목들만 읽고

어지간하면 내용은 자세히 읽지 않고 살았던지라

뇌물이 어쩌고 하는 일들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겠다.


그 분이 지은 죄가 많아서 덮으려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아니면 별 것도 없는데 검찰이 그렇게 몰아갔는지,

그 중에 진실이 무엇이든지 간에

사람을 죽고 싶을 정도로 몰아세울 수 있는 재주를 가진 양반들이

어찌 BBK니 도곡동 땅이니 하는 이야기들에 대한 수사를 할 때는

그리도 얌전하셨는가.

오늘 가신 분의 재임 중에도 말빨로 맞짱을 떠보자며

공개 토론도 하고 그렇게도 까칠하게들 굴더니

이번엔 한 번 죽어보라고 전력으로 조지셨는가.

목적 달성 하셨구만.


서거 소식이 나온지 몇 시간 되지도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발표는 무지하게도 빨리 하더라.

이런 식으로 자기들 욕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쏟아지는 게 두려워서

조금이라도 빨리 발을 빼보려는 생각이셨는가.


글은 자꾸 길어지려하는데

더 이상 생각도 하기 싫다.

돌아가신 분께서 편히 쉬시길 빈다.

안타까운... 토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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