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9年 5月 30日

terminee 2009. 5. 30. 23:38
i) 지랄 같은 날.

오늘 치과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이가 약한 데다가 관리를 제대로 안 했더니 많이 망가져가지고는

임플란트를 두 개나 해야한다고 저번에 일기에 썼던가 안 썼던가... ^^a

어쨌거나 오늘 사랑니 하나 뽑고, 임플란트를 하나 박는 수술을 했습니다.

한시간 반 정도에 걸쳐서 입 안에서 난리를 치더군요. -_-;;;;

마취를 워낙 강하게 해놔서 별로 힘든줄 모르고 견뎠습니다...만

역시 진짜는 마취가 풀린 뒤더군요. 크

일단 치과에서 처방전을 받아들고 나왔는데

약 사는 걸 깜빡하고 그냥 지하철을 타버렸습니다.

다시 나가기도 뭐하고 그냥 동네 약국에서 사면 되겠지 하고 집까지 왔으나...

보통 잘 안 쓰는 약을 하나 처방해 놔가지고는 동네 약국 여섯 군데를 갔는데

전부 다 그 약이 없거나 모자르다는 겁니다. (15알이 필요하더군요.)

마취는 거의 다 풀려서 아프기 시작하고, 날은 슬슬 더워지고,

치과까지 다시 가려면 지하철 타고 50분을 가야하고...

짜증나고 아프고 배고프고 미칠 지경이더군요.

일곱번 째 간 약국.

 그 약이 7알 밖에 없는데 일단 그것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월요일에 찾아가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약사 아줌마한테 절이라도 할 뻔 했습니다.

거기도 안 되면 치과까지 갈 생각이었거든요.

7알이면 딱 월요일 점심까지 먹을 수 있으니 문제도 없고. ^^

집에 와서 약을 먹었습니다.

마취가 완전히 풀리기 전에 약을 먹어야 진통제 기운이 돌아서

마취 풀리고도 많이 안 아팠을텐데 약 사러 돌아다니느라 좀 늦어버려서

약 기운 돌 때까지 무지하게 아프더군요. -_-;;;

덩달아 머리도 아프고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아픈 거 잊기 위해서 잠을 좀 자보려고 했지만 아파서 잠도 안 오더군요.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하고 \ 있었는데 다행히 슬슬 약기운이 돌아서

잠들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 정도 자고나니 통증은 없네요.

이제 남은 문제는 입 안이 부어있어서 말하거나 뭘 씹기가 불편하다는 거하고

아직 피가 나고 있다는 거. -_-;;;

빨랑 좀 나아지면 좋겠군요.

힘든 하루였습니다.


ii) 작은 발견

아까 저녁 먹으면서 TV를 보는데 무슨 광고 배경음악으로
(무슨 광고인지는 이미 까먹었음. -_-a)

귀에 익은 음악이 나오더군요.

칸노 요코 씨가 작곡한 '라그나로크 2'의 인트로 테마 곡.

칸노 씨 콘서트 갔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즐거웠습니다.

그게 벌써 거의 3년 전이네요. 크.

시간 참 잘 갑니다.


iii) MG 퍼스트 건담 2.0 완성

지난 번에 조립 다 하고 사진을 올린 적이 있지요.

오늘 데이트도 못 해서 시간도 남는 김에 seal과 decal을 붙였습니다.

지난 번에 찍은 사진과 오늘 찍은 사진 비교로 일기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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