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8月 25日

terminee 2008. 8. 25. 16:31
i) 안 하던 짓

어제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구는 종종 하지만 뭔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게 있어야 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계속 하고 있었는데 맘대로 되진 않지요.

게다가 회사하고 집이 멀다보니 집에 와서 남는 시간도 많지 않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서 잘 시간 되고...

어쨌거나 어제는 시간 될때마다 운동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줄넘기를 들고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1, 2년 전에도 줄넘기를 한 동안 한 적이 있는데 다시 하려고요.

몇 개씩 해야겠다는 계획도 없이 그냥 '한 3, 40분 하지 뭐' 하면서 시작.

일단 한 300개 하니 숨이 차더군요. 휴식.

쉬면서 생각했습니다. 300개 하고 쉬고, 또 하고 쉬고... 이렇게 해야겠다.

다시 300개. 당연히 아까보다 빨리 힘들더군요.

하지만 쓸데 없는 고집이 센지라 포기하지 않고 300개 채우고.

시간을 보니 아직 10분 남짓 지났네요. 한참 더 해야함. -_-;;;

다시 쉬었다가 300개, 쉬었다 300개...

뒤로 갈수록 점점 더 힘들고, 힘이 빠지니 걸리기도 자주 걸리고...

30분 좀 넘게 하니 결국 1500개를 했는데 이거 첫 날부터 너무 빡세게 했나 싶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여기저기 쑤십니다. -_-;;;

그래도 농구 하느라 하체는 많이 써서 괜찮은데

어깨하고 등쪽이 아프네요.

안하던 짓을 할 때는 좀 더 슬슬 가볍게 시작해야겠다는 교훈. 크크


ii) 스틸북?

지난 주에 구입한 클로버필드 DVD.

판매 페이지에 '초회 한정 스틸북 패키지'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스틸 사진이 들어간 책인 모양이구나... 괜찮군.'

물건을 받아보니 그런 물건은 없는 겁니다.

오늘 용감하게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스틸북 패키지라면서 스틸북이 안 왔네요."라고 했더니

담당자에게 알아보고 연락 준답니다.

나중에 전화 건 담당자의 말.

"스틸북이 책이 아니고 스틸 케이스라는 말인데요. --a"

아... 그래 DVD 케이스가 뭔가 쇳조각 같은 걸로 돼 있긴 하더라.

그걸 '스틸북'이라고 하는 거야?

속은 건지, 제가 무식한 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