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에는 뭔가 물건이 나올 것 같아서 잔뜩 기대하고
꼭 보려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개봉하고 나니 이야기가 부실하고
그저 볼거리 뿐인 그냥 그런 영화라는 평들이 나오는 데에 실망하고
안 보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학교 후배가 영화 보자고 하더군요.
제 퇴근 시간과 거리를 고려해서 센트럴시티 씨너스로 가기로 했는데
상영작을 살펴보니 그다지 땡기는 게 없어서 그래도 흥행은
잘 되고 있는 듯 하니 '놈놈놈'을 보기로 결정.
직접적인 미리니름은 피하면서 글을 썼지만 그래도
내용에 대해서 조금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아래는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토리는 정말 볼 거 없으니 생각 없이 그냥 즐겨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지루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는 전혀 없고,
액션 씬도 어째 저한테는 영 느낌이 안 오고,
그렇다고 제가 정우성의 스타일에 취해서 영화를 보겠습니까,
이병헌이 눈에 힘주는 거 보고 넘어가겠습니까.
오직 송강호의 연기만 있을 뿐이더군요.
아. 후반으로 가면서 생각할 거리가 좀 생기긴 했습니다.
마적들과 일본군, 이병헌 일당 등등은 지도도 못 본 것들이
송강호가 어디 가는 줄은 어찌 알고 다 저렇게 모였을까... --a
그렇게 생각하니 최고 압권은 정우성 함께 살던 그 여자.
마지막 그 장소도 알고 나타나더군요. -_-;;;
상황으로 봐서는 독립군 그 언니가 알려줬겠지요.
그럼 그 언니는 또 거긴 어째 알았대... 크크
뭐 또 트집 잡자면 많겠지만 내용 허술한 건 인정 해주기로 했으니 패스.
막판에 나름 반전도 영화 내용이 워낙 그 숨겨진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유발 시켜 놓지 못한 탓에 '빵' 하고 터지는 맛이 없더군요.
그냥 '뭐야 그게 쟤야?' 하는 정도... 쩝.
말 위에서 총 돌리면서 폼잡고 재장전하는 정우성을 보니
터미네이터2의 아놀드 형님부터 떠오르고,
사람을 칼로 여러 번 베면서 가지고 노는 이병헌을 보니
너무나 인상 깊었던 다이하드3의 악역 누님이 떠올랐습니다.
뭐 그 누님은 빙글빙글 돌면서 몇 번의 칼질로 바로 숨통을 끊는 장면이었지만
아직도 느낌엔 이병헌보다 더 폼 나게 칼을 썼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라 인상이 더 강렬해서 아직도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
영화 보고 나오면서 내가 이 영화를 이토록 재미 없다고 느끼는 게
남들이 좋다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남들이 별로라는 거 좋아하는
기질이 좀 있는 탓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글은 좀 더 긍정적으로 써 보려고 했는데
써 놓고 보니 전혀 긍정적인 구석이 없군요. (실패했다... ^^;;;)
사람마다 감성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
같은 작품을 보고도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관객 동원을 꽤나 잘 하고 있는 듯 하고,
'스토리는 없어도 볼만하다'는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좋은 말 해주기가
어려운 저의 감성은 확실히 마이너 취향인 모양입니다. ^^;;;
사실 작년에 '화려한 휴가' 이후로 1년 만에 한국 영화를 봤는데
좋은 소리를 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쩝.
다음에 보게 될 우리 영화는 재미가 됐든 감동이 됐든 뭔가가 저에게 남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꼭 보려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개봉하고 나니 이야기가 부실하고
그저 볼거리 뿐인 그냥 그런 영화라는 평들이 나오는 데에 실망하고
안 보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학교 후배가 영화 보자고 하더군요.
제 퇴근 시간과 거리를 고려해서 센트럴시티 씨너스로 가기로 했는데
상영작을 살펴보니 그다지 땡기는 게 없어서 그래도 흥행은
잘 되고 있는 듯 하니 '놈놈놈'을 보기로 결정.
직접적인 미리니름은 피하면서 글을 썼지만 그래도
내용에 대해서 조금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아래는 읽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토리는 정말 볼 거 없으니 생각 없이 그냥 즐겨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지루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는 전혀 없고,
액션 씬도 어째 저한테는 영 느낌이 안 오고,
그렇다고 제가 정우성의 스타일에 취해서 영화를 보겠습니까,
이병헌이 눈에 힘주는 거 보고 넘어가겠습니까.
오직 송강호의 연기만 있을 뿐이더군요.
아. 후반으로 가면서 생각할 거리가 좀 생기긴 했습니다.
마적들과 일본군, 이병헌 일당 등등은 지도도 못 본 것들이
송강호가 어디 가는 줄은 어찌 알고 다 저렇게 모였을까... --a
그렇게 생각하니 최고 압권은 정우성 함께 살던 그 여자.
마지막 그 장소도 알고 나타나더군요. -_-;;;
상황으로 봐서는 독립군 그 언니가 알려줬겠지요.
그럼 그 언니는 또 거긴 어째 알았대... 크크
뭐 또 트집 잡자면 많겠지만 내용 허술한 건 인정 해주기로 했으니 패스.
막판에 나름 반전도 영화 내용이 워낙 그 숨겨진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유발 시켜 놓지 못한 탓에 '빵' 하고 터지는 맛이 없더군요.
그냥 '뭐야 그게 쟤야?' 하는 정도... 쩝.
말 위에서 총 돌리면서 폼잡고 재장전하는 정우성을 보니
터미네이터2의 아놀드 형님부터 떠오르고,
사람을 칼로 여러 번 베면서 가지고 노는 이병헌을 보니
너무나 인상 깊었던 다이하드3의 악역 누님이 떠올랐습니다.
뭐 그 누님은 빙글빙글 돌면서 몇 번의 칼질로 바로 숨통을 끊는 장면이었지만
아직도 느낌엔 이병헌보다 더 폼 나게 칼을 썼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라 인상이 더 강렬해서 아직도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a
영화 보고 나오면서 내가 이 영화를 이토록 재미 없다고 느끼는 게
남들이 좋다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남들이 별로라는 거 좋아하는
기질이 좀 있는 탓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글은 좀 더 긍정적으로 써 보려고 했는데
써 놓고 보니 전혀 긍정적인 구석이 없군요. (실패했다... ^^;;;)
사람마다 감성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
같은 작품을 보고도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관객 동원을 꽤나 잘 하고 있는 듯 하고,
'스토리는 없어도 볼만하다'는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좋은 말 해주기가
어려운 저의 감성은 확실히 마이너 취향인 모양입니다. ^^;;;
사실 작년에 '화려한 휴가' 이후로 1년 만에 한국 영화를 봤는데
좋은 소리를 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쩝.
다음에 보게 될 우리 영화는 재미가 됐든 감동이 됐든 뭔가가 저에게 남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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