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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서(序) 보고 왔습니다.

terminee 2008. 1. 19. 21:24
용산 CGV에 갔더니 피규어 몇 개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몇몇 매니아들로부터 기증(인지 대여인지 모르겠음) 받아서 전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하는 레이와 아스카. 그 뒤의 잡다한 물건은 눈에 들어오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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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에바와 롱기누스의 창을 들고 있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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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마 작전의 에바 0호기와 초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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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짓이냐!!!! 여신 같은 모습의 레이 피규어를 쓰러뜨린 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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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넘어진다고 전시대를 건들지 말라고 쓰여있던데

하지 말라면 꼭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_-;;;

저거 구경하고 나서 곧 상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넷째 줄이었는데 옛날 극장 같았으면 스크린이 가까와서 목이 좀 아팠을 자리지만

요즘 극장들은 맨 앞줄과 스크린의 간격이 넉넉해서 앞 쪽도 좋은 자리더군요.

뭐 전체 내용은 이미 알려진대로 6 번째 사도와 싸우는 미시마 작전까지의

TV판 내용과 별다를 게 없습니다.

예전 TV판 볼 때와 다른 감상이라면

- 역시 평소에 종종 듣다보니 처음에 볼 때보다 훨씬 사기스 시로의 음악이 귀에 꽂힌다.

- 3D CG 신작화 부분이 꽤 괜찮은 느낌이다.

음악이 대부분 TV판에 나왔던 음악들이지만 새로운 곡도 있습니다.

예전에 PV로 공개 됐었던 Angel of Doom이라는 곡입니다.

2007/09/27 - '에반게리온 新劇場版:序' OST 발매 기념 PV

야시마 작전에서 초탄이 빗나가고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이 음악이 깔리는데

적절히 잘 어울리는 음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 아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잘 보고 왔습니다.

엔딩 크레딧 뒤의 예고편에 대해서 역시 소문이 많이 났는지

관객의 반 이상이 끝까지 자리에 앉아있더군요.

예고편은 TV판의 예고편 형식을 그대로 따른 듯 합니다.

음악도 그대로 썼고, 시간도 (재보진 않았지만) 30초 정도인 듯 하고,

심지어 마지막에 항상 나오던 미사토의 대사도 그대로입니다. ^^


다음 편인 '파(破)'가 일본에서 5월 개봉이랬던가요... (가물가물... --a)

국내에는 얼마나 빨리 개봉해 줄 지 모르겠군요.

상당히 기대 됩니다.

예고편으로 보나 들리는 이야기들로 보나 '서(序)'와는 달리

TV판과 완전히 다른 내용을 보여줄 것 같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