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1月 3日

terminee 2008. 1. 3. 15:34
i) 감기 기운

어제 몸이 좀 안 좋더군요.

며칠 전부터 코가 좀 막히기 시작했는데 '감기가 오나보다.'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네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_-;;

1월 1일 전후로 잠을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코도 계속 막히고

눈도 아프고 피곤하고... 이쯤되니 '아 감기인가...' 싶더군요.

보통 감기나 몸살 같은 거 힘들어도 그냥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데,

어제는 왠지 그러기 싫더군요. 신경 쓸 일도 많고 해서 힘든 게 싫었나봅니다.

약국 가서 약 사먹었습니다.

오늘은 피곤하진 않네요. 코 막히던 것도 나아진 것 같고.

약발이 받는 건지... 약 먹는 거 좋아하면 안 되는데. -_-;;


ii) 일찍 자기

위에 쓴 대로 어제는 몸도 안 좋고 해서 일찍 자려고 맘 먹었습니다.

11시쯤엔 자야지...했었는데 이것저것 놀다보니 어느새 12시가 다 되었더군요.

'엇... 얼른 자야겠다.' 하는 건 마음 뿐.

왜 그랬는지 '오랜만에 잠깐 볼까...' 하면서 영화 '터미네이터2'를 틀었습니다.

중학교 때 본 영화인데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로 꼽습니다.

몇 장면만 보고 자려고 했었는데... 결국 한시간 넘게 봤네요. -_-;;;

중간중간 건너뛰어 가면서 결국 끝까지 다...

잠자리에 든 건 1시가 넘어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_-;;;;


iii) 지를까 말까

아까 페니웨이님 블로그에서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이야기를 봤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오른쪽에 배너 통해서 한 번 들러보시길...)

원래 이 영화에 대해서 알던 거라고는 SF, 어두운 분위기, 리들리 스콧 감독 정도?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이라는 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_-;;;

그리고 제작에서 개봉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고,

지난 달에 'Final Cut'이라고 해서 진정한 감독판 DVD가 나왔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왠지 이런 이야기들을 알고나니 영화를 봐 줘야 할 것 같고...

DVD를 사야할 것 같고...

해서 찾아보니 이런 게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레이드 러너 UCE 브리프케이스 한정판


가격은 7만원 대.

이 영화의 테스트 시사회 버전부터, 극장 개봉 버전, 뭔 버전 뭔 버전해서

하나의 영화가 여러 편 실려있네요. 물론 부가 영상도 이것저것 있고...

내가 분명 저 여러 버전 다 볼 리가 없는데...

그냥 만원 조금 넘는 디스크 두 장 짜리 SE나,

디스크는 저거랑 똑같이 다섯 장에 브리프케이스니 뭐 이런 거 빠진 4만원 정도 하는

디지팩을 사도 충분할텐데...

왠지 이것저것 끼어있고, '한정판'이라고 붙어있으니 사야 할 것 같은 이 느낌...

병이다, 병이야... -_-;;;;;

그나저나 '한정판'이라고 예약도 받은 모양이고 발매도 12월 21일이었는데

아직도 물건이 있네요.

매니아들만 살만한 물건이라 그런건가... 아니면 '한정판'이라는 말이 뻥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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