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마지막 군인 놀이

terminee 2007. 10. 16. 17:50
예비군 6년차. 마지막 하반기 향방작계 훈련에 갔다 왔습니다.

전투화를 1년에 두세 번 밖에 안 신다보니 발이 불편해서 뒤꿈치가 잘 까지는지라

반창고를 미리 붙였습니다....만 한쪽만 자주 까지는데 어느 쪽인지 헷갈려서

잘못 붙이고 말았습니다. 밖에 나가서 좀 걸어보니 그 쪽이 아니더군요. -_-;;;

어쨌든 훈련 갔다 왔습니다.

여섯 시간짜리 훈련인데 널널한 동네인지라 네 시간 만에 끝나고 집에 왔습니다. 크크

세 군데 서로 다른 동네에서 훈련을 받아 봤는데

확실히 동마다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특히 관할 예비 사단이나 대대가 다르면 완전히...

원래는 동네 거닐기, 산 잠시 타기, 강의장에서 졸기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정도 하고

끝나는 예정이었습니다만....

첫 판으로 하게 된 산 잠시 타기에서 인솔 중대장이 (썅늠... -_-;;;)

어리버리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오래 걸려 그거 하나만 하고 끝났습니다. 크크

산에서 내려오다가 쉴 때 땅에 버려놓은 제 총 사진. ^^

사용자 삽입 이미지한국 전쟁 때 쓰던 Carbine 소총. -_-;;;

전쟁 나면 요놈하고 총알 45발 준답니다. 들고 집에 가서 숨을 겁니다.
이건 죽으라는 얘기지... -_-;;;

산에서 내려와 총 반납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군인 놀이는 끝났습니다. ^^

집에 돌아와서 예비군 훈련 끝난 기념으로 사진 한 장. ^^;;

사용자 삽입 이미지군인 놀이 끝.


이젠 전투복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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