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수영 11개월 째에 들어섰다. 오리발을 쓰는 걸 배우기 시작했는데 깜빡. 안 가져갔네. 딴 사람들하고 따로 난 옆 레인에서 기초 연습. 근데 이게 딱 나한테 필요한 연습이었다. 한 시간 동안 힘 빼고 편하게 하는 연습을 했더니... 강습 끝나고 혼자 수영하는데 수영 시작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땅에 발을 딛지 않고 50m를 자유형으로 갈 수 있게 됐다. 무려 10개월 만에... -_-;;; 평형으로는 50미터가 아니고 100미터도 충분히 갈 것 같은데. 자유형은 잘 안 되고, 배영은 계속 코로 물 들어가고, 접영은 힘들다. -_-;;; 이리도 빡세고 잘 안 되는데 비싼 돈 내고 1년 가까이 잘도 다니고 있구나. 어지간히 된다 싶을 때까지 계속 다녀야겠다는 생각이긴 한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