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돌아왔습니다.

terminee 2007. 8. 19. 18:25
오늘 아침에 돌아왔습니다.

친구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출근을 해야해서 일찍 출발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11시가 조금 안 됐더군요.

강릉에서의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금요일 23시 30분쯤 강릉 친구네 집 도착

바로 술 먹기 시작, 몸도 지치고 갈증 나니까 일단 맥주 한 잔씩 하고,

소주 몇 병 마시고, 다시 맥주로 전환.

술 마시고 포커치고 놀다가 토요일 오전 6시가 조금 넘어서 취침. -_-;;;


토요일 오전 11시쯤 기상.

라면으로 망가진 속을 달래고, 뒹굴뒹굴 체력을 좀 회복한 뒤에

오후 세시가 좀 안 돼서 친구네 집 근처 해수욕장으로 출발.

지참 물품: 맥주 8캔, 치킨 주문을 위한 돈 12,000원, 돗자리외 잡다한 물건들.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

바다 들어가서 미친 듯이 놀다가 치킨 시켜서 맥주 먹고, 또 물에 들어가 놀다가...

중간에 비가 쏟아졌으나 아랑곳 않고 계속 미친 듯이 놀았음.

주로 밖에서 우릴 구경만 했던 친구 마누라가 나중에 해수욕장 사람들이 거의

우리 노는 거 구경하지 않았을까하는 이야기를... -_-;;;

오후 5시 좀 넘어서 집으로 리턴.

바닷물 씻어내고 완전 지친 몸으로 다시 뒹굴뒹굴 하다가 초저녁부터 소주 한 잔.

오후 8시 반쯤 친구 마누라의 친구들과 그 남자 친구들 도착.

함께 저녁식사 + 소주 한 잔.

밤 10시에 남자 다섯 명이 단체로 미쳐가지고 갑자기 기어나가서 한 시간 정도 농구... -_-;;;;

집에 들어왔더니 여자 애들이 우리보고 비맞고 왔는줄 알 정도로 땀이 줄줄줄...

샤워 한 판씩 하고나서 지친 이들은 먼저 자고,

기운 남은 사람들은 또 맥주 한 잔.

새벽 한 시. 술도 떨어지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하니 자려고 했....으나...

어설프게 먹은 맥주 때문에 발동이 걸려서 다시 기어나가 맥주 조달.

다 먹고나니 세 시 반. -_-;;;

세 시간 반 자고 7시에 일어나 완전 피로 속에 운전하고 집으로 귀환.


빡센 2박 3일 열혈 강릉 나들이였습니다.

도착한 그 순간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제 혈관 속에

알콜이 흐르지 않았던 순간이 없는 거 같군요. ^^;;;


돌아와서는 낮잠 좀 자고 체력 회복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술마시러 나갑니다.

지난 주에 잡아놓은 약속이라 힘들어도 나가야 합니다.

완전 체력 한계를 시험하는 익스트림 휴가입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