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니름 없이 제 느낌을 주로 썼습니다.
아직 감상 전이신 분들도 걱정 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지난 주말에 보고, 오늘 한 번 더 보고 왔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
영상의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건 장점으로 꼽기도 새삼스럽고요.
TV판의 내용을 살짝 바꿔서 만들었던 전작 <서>와는 달리
거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TV판의 사건이나 사도들이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완전히 바꿔놓았네요.
물론 TV판에서 마지막 사도였던 카오루가 <서>에서부터 등장하는 걸 보고
이야기가 많이 뒤집히겠구나 예상은 가능했지만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로, 이 정도로 잘 만들어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사골게리온>으로 악명이 높았던지라 어느 정도 TV판에서 벗어나지 못한
진부함을 안고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골도 이쯤 되면 아무리 우려먹어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 급 사골이지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클라이막스의 전투보다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제8사도를 맞아 싸우는 부분이었습니다.
TV판에도 나왔던 사도지요.
우주에서 낙하해 와 사도 자체가 폭탄인 양 네르프 본부를 박살내려던 녀석입니다.
0호기, 초호기, 2호기가 각자 위치에서 출발해
떨어져 내려오는 사도를 받아내려 전력 질주를 하는 장면.
3기의 에바가 달리는 그 장면이 너무나도 역동적이고 박력 있었습니다.
아름답더군요.
2호기가 처음 등장하는 화려한 공중전도 멋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제8사도를 막기 위해 달리던 세 에바가 최고였습니다. ^^
내용에 대한 이야기나, 내용 속에 숨어있는 갖가지 단서 내지는 떡밥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훨씬 더 잘 해주시니 저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영화 본 이야기를 할 때마다 리뷰를 떠넘기는 분...
이번에도 그 분의 리뷰 링크로 대신하지요. ^^;;;;
다음 작이 될 <Q>는 언제쯤 나오려나요.
이걸 어찌 기다릴지 참 막막합니다.
그 때까지 <서> 블루레이가 국내 발매되기를 기다리고,
<파>도 어서 국내에 발매될 수 있기를 빌어야겠습니다.
발매만 된다면 얼른 구입해서 복습도 해야지요. ^^
그 전에... <파>를 극장에서 한두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여유가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 어서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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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미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크레딧 올라간다고 자리 뜨지 마세요.
예고편 뿐 아니라 그 전에 몇 초간의 영상이 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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