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어제 있었던 일

terminee 2007. 5. 24. 16:30
어제 학교 후배 녀석을 한 명 만나서 술을 먹었습니다.

종로에서 술을 먹고는... 꽤나 취해버렸지요.

택시를 타려고 했습니다. 역시 휴일 전날이라 다들 놀러 나왔는지 택시 잡기 힘들더군요.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많은 동네서 멀어지면 택시 잡히겠지..라는 생각으로요.

아.. 그 전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버거킹에 들어가서 뭔 세트를 두 개 샀습니다. -_-;;;

이거 계속 들고 다니느라 빡셌습니다.

차가운 콜라 때문에 물기가 생겨서 종이백은 찢어지고... ㄱ-

여하튼 걸었습니다. 집 방향으로 걸었지요.

사람 많은 동네서 멀어졌습니다. 사람이 적어지니 차도 적어지더군요. -_-;;;

창경궁 근처까지 가니 정말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다시 사람 많은 동네로 가야 택시를 잡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길 가로질러 나가면 대학로가 나오지요.

열심히 걸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꽤 넓지요. 한참만에 병원을 빠져 나왔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제자리더군요.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_-;;;;;

술을 정말 많이 먹었구나 싶더군요. ㄱ-

결국 사람 없는 그 길따라 그냥 계속 걷다가 어찌어찌 택시 잡아타고 집에 왔습니다.

들어온 게 몇 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술을... 끊을까... --a


ps. 이런 글엔 적절히 그림을 넣어줘야 하는 건데 그런 걸 안해봐서 마땅히 잡아 올 그림이 없군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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