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최근 있었던 일 몇 가지

terminee 2007. 5. 21. 21:03
i) 교통 사고

    지난 주 금요일 회사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접촉 사고라고 하기엔 좀 컸고, 큰 사고라고 하기엔 어디 한 군데 다친 사람도 없었고...

    저쪽 차는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갔고 제가 타고 있던 (제가 운전하진 않았습니다.) 차는

    상대편 차에 앞바퀴 언저리를 받히고 바퀴가 틀어져버려서 견인 됐습니다.

    뭐 다치지도 않았고, 차도 회사차라 그 뒤로 저한테 귀찮은 일은 전혀 없습니다만....

    적절히 다쳐서 또 병원에 며칠 드러누웠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ii) 연일 과음, 강행군

    지난 금요일에 오랜만에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 갔습니다.

    예전엔 종종 놀러 갔었습니다만, 작년에 뭔가 사건이 있은 뒤로 한 번도 안 갔었지요.

    하여튼 오랜만에 갔습니다. 뭔가 행사가 있어서 간 거였는데 그게 늦게 끝나서

    뒷풀이 자리가 밤 11시가 거의 다 돼서야 시작 됐습니다.

    술 열심히 먹고 집에 들어오니 오전 5시가 좀 넘었더군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늘은 퍼렇게 밝아오고... 오랜만에 취중에 보는 새벽 하늘이었습니다. ^^;;

    그대로 쓰러져 자다가 오후 2시에 일어나 후다닥 준비하고 농구를 하러 갔습니다.

    사람이 열 명을 겨우 넘길 정도 밖에 안와서 저는 교체 한 번 없이 계속 뛰었습니다.

    힘들지만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집에 가서 가방만 내려 놓고 다시 나왔습니다.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는 성당 후배와 제 동생을 만나서 셋이 대충 밤 1시쯤까지 술 먹은 거 같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또 뭐가 부족했는지 동생하고 둘이서 맥주를 사다가 마시고...

    기억은 나지 않지만 네 시가 넘어서 잔 거 같네요. 그 다음 날인 일요일은 당연히 기력 회복을 위해 휴식.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이네요. 집에서 쉬고 싶습니다... ㄱ-


iii) 그냥 오늘 회사에서 들은 얘기

    회사에 같이 있는 과장님.

    지난 금요일에 회식하고 술에 떡이 되셨더랍니다.

    집에 가서 술 깨고 나서 보니 가지고 있던 우산이 없어졌더랍니다.

    하지만.

    그 날 편의점에서 얻은 '전지현' 포스터는 소중히 잘 가지고 귀가 하셨더랍니다. 크크크

    지금 그 포스터는 그 과장님 게임 하는 방 벽에 잘 붙어있답니다. ^^


iv) 기회

    1년 반 동안 기다리던 기회가 왔습니다.

    이 기회를 꼭 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냥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는 오기만 하면 확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때가 되니까 별로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군요. -_-;;;

    뭐 밑져야 본전인 시도니까 잘 한 번 해봐야지요.
    (정신적인 데미지까지 합하면 본전이 아니라 마이너스겠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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