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11月 25日

terminee 2008. 11. 25. 23:32
i) 요즘 사는 게...

10년 전에 다치고 그럭저럭 버텨오던 무릎은 두 달 전부터 갑자기 말썽이고...

좋은 일인 줄 알았던 일은 조금 지나고 나니 재앙(?)이 되어서

한달 여 동안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아주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재정적인 압박도 살짝 있어서 신경이 쓰였었고...
(그렇다고 쓸 거 못 쓰고 산 건 아니지만... ^^;;)

올해 안에 해 보려던 일도 또 해를 넘기게 생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고...

회사는 자꾸 빡세지고...

재미 없습니다 재미 없어... 쩝.


ii) 무용 공연 구경

동덕여대 무용과 학생들 정기 공연 보러 갔다왔습니다.

예전에도 일기에 썼던, 봉사활동 모임에서 만난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해서요.

사실 아는 친구들이 있으니 가기로 한 거지 무용이라고는 본 적이 없는데...

가서 보니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이렇게 공연을 하더군요.

시작 전에 걱정을 했습니다.

"졸 거 같은데... -_-;;;"

어제 잠을 좀 제대로 못 자서 오늘 피곤한 상태였거든요.

게다가 공연 시간에 맞추느라 저녁도 못 먹고 갔고요.

근데 의외로 재미있더군요.

첫 순서인 1학년의 한국 무용은 솔직히 조금 지루했습니다만

현대무용은 난해하지만 흥미로웠고, 발레도 정말 생각 밖으로 재미있었습니다.

한국 무용도 2학년은 "크로스오버"라는 느낌으로 현대 무용 같은 공연이라 재미있더군요.

졸기는 커녕 9시가 훌쩍 넘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저녁을 안 먹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보고나니... 재미는 있는데 이거 뭐 제가 스스로 또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볼 정도로 부지런한 놈이 아니라서 또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크


iii) 피, 그리고 거울

오늘 아침부터 목이 좀 아프고 콧물도 조금 난다.

조금 전에 세수를 하고 방에 들어와 앉았는데 코가 살짝 막히네.

코를 풀었다. 시원하게.

휴지를 버리려는데, 휴지에 피가 묻어 있다.

어... 어랏... 코피?

오늘 살짝 피곤하긴 하지만... 코피 따위가 날 정도는 아닌데.

최근 몇 년 동안 아무리 피곤해도 코피는 흘려본 기억이 없는데... -.-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피의 양도, 피가 묻은 위치도.

다시 잘 살펴보고 알았다.

코피가 아니라 좀 전에 세수하면서 면도하다 베인 상처에서 난 피라는 걸.

그러고보니 새삼 깨닫는다.

난 면도할 때도 거울을 잘 안 본다.

그래도 얼굴도 내 몸인데... 관심 좀 가져줘야 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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