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3月 30日

terminee 2008. 3. 30. 21:40
i) 철콘 근크리트

DVD 사 놓은지는 한참인데 이제야 봤네요.

국내 극장 개봉도 했었지요. 별로 길게 상영한 것 같진 않지만...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목소리 뿐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배우 '아오이 유우'(시로 역)의 색다른 연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

이제 남은 건 서플먼트 디스크 감상인데...

항상 DVD를 사면 본편만 보고 서플은 어째 잘 보게 되지가 않습니다.

이 글 쓰고나서 철콘의 서플 디스크에 도전해 볼 생각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글을 다 쓰는 순간에 마음이 변해서 게임을 시작할지도요... ^^;;


ii) 오래된 기억, 오래된 친구

오늘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왔습니다.

10년 전 PC 통신 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내는 누나하고 만나기로 했지요.

제가 제대한 해에 한 번 만난 뒤로 처음인 듯 하니 거의 7년만이네요.

같이 점심 먹고 커피 마시러 가서 꽤나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가 10년 전에 모뎀으로 PC 통신하면서 무슨 얘기를 한다고

온라인에서 만나기만하면 채팅질 쪽지질로 밤을 새웠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했네요.

사실 그 동호회가 국내 한 만화가분의 팬클럽이었는데

저는 고등학교 동창 때문에 팬클럽 발기인으로 엮여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만화는 거의 안 보고 살았거든요.

남들이 만화 이야기를 할 때 참 뭔 말인지도 잘 모르고

할 말도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재미있게 잘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된 좋은 기억 속의 사람, 오래된 친구는 언제 만나도 좋은 것 같습니다.

7년만에 만났다는 느낌도 없이 그냥 잡담만 신나게 하다가 왔네요. ^^

오늘 반가웠어요 '땅떵이 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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