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8年 3月 3日

terminee 2008. 3. 3. 22:20
i) 조기 교육...인가. -_-;;;

회사 있는 동네가 좀 있는 사람들 사는 동네인지

꼬맹이들 다니는 어학원이 길가에 꽤 있습니다.

오늘 낮에 은행에 가다가 그 꼬맹이들이 학원 버스에서 내려서

줄을 지어 건물로 들어가는 걸 봤습니다.

선생님인 듯한 여자분이 애들을 일단 줄을 세우고 있더군요.

제가 옆에 지나갈 때쯤 줄을 다 서고 출발.

선생님 : "렛쯔고~"

뭐야... 학원 들어가기 전에 길바닥에서부터 영어로 씨부리는 거야? -_-;;;

그 선생님 손을 잡고 가던 아이가 잠깐 비틀거렸습니다.

선생님 : "아유오케?"

진짜로 길바닥에서부터 영어로만 말 시키나봅니다. -_-;;;

꼬마애가 대답하는 건 못 들었지만...

어렸을 때 배워두면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 편으로는 그 애들이 왠지 측은해 보이더군요.

제가 걔들 나이 때는 피아노, 미술 학원 다니는 걸로도

빡세 죽는다고 (물론 그 나이에 이런 표현을 쓰진 않았습니다.) 했었는데...

그 아이들이 클 때 쯤의 우리나라엔 '오렌지'라고 하는 젊은이는 없게 되는 걸까요.

죄다 '어륀쥐'라고 말하는 게 맞는 발음이라고 해도 왠지 무서운 세상 같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