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혼잣말 - 07.12.12.

terminee 2007. 12. 12. 00:04
자정.

1994년 발매, Kenny G의 Miralces 앨범을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자니...

처음엔.

좋다. 이 여유로음. Kenny G는 참 오랜만에 듣는데, 역시 좋다.

시간이 가면서.

1994년이라는 시간이 자꾸 커진다.

그 때 생각들도 나고.

그 때 왠지 아주 좋아했던 노래 '1994년 어느 늦은 밤'도 떠오른다.

Miracles는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인데,

크리스마스 생각은 별로 안 난다.

추억이 별로 없는 건가.

고등학교 때 이맘 때면 성당에서 성탄제 준비로 한참 재미있었는데.

왜 그다지 생각나는 게 없는지 모르겠다.

뭐. 구체적으로 생각나는 건 없어도 하나는 확실하다.

지금보다 그 때가 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