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N.EX.T의 Growing Up. 그리고 초속 5cm.

terminee 2007. 7. 29. 22:46
며칠 전에 뜬금없이 생각이 났습니다.

N.EX.T의 노래 Growing Up.

그 노래 가사가 초속 5cm에서 하려는 이야기와 통하는 데가 있다는 생각이 말입니다.



가사를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고, 위의 영상을 보시고 알아 들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노래는 앞 분에 어릴 적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아이와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후렴이 한 번 나온 다음에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옵니다.


우연히 들러 본 동창회에서
숙녀가 된 그 애를 다시 만났고
우린 진짜로 사랑에 빠졌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얘기지
졸업 후 다시는 그 앨 못 봤어
결국 삶이란 영화가 아니란 얘기야

정말 아주 우연히 어느 하늘 아래 길을 걷다가
스치듯 지나쳐 갔을 수도 있겠지
너는 내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이 노래도, 초속 5cm도,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도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초속 5cm 감상,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영상 & 가사)

어렸을 적 그녀를 아무리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항상 떠올려 봐야 과거는 과거일 뿐.


그런 분들의 감상을 읽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분들은 정말로 세상에 그런 희망이 있다고 아직 믿는 걸까, 아니면 믿고 싶은 걸까...'

아니 그냥 단순히 '애니메이션 주제에 어째서 내용이 극적이지 못하고 이렇게 현실적이냐'라는

불만일 수도 있겠군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극적이지 않고 너무도 현실적이었던 초속 5cm의 결론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도 자꾸 생각이 나고 최근엔 잘 듣지도 못했던 Growing Up까지 생각해냈네요. ^^

오늘 밤엔 어렸을 적, 국민학교 다닐 때

마음에 두고 있었던 여자 친구들 생각이나 한 번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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