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身邊雜記 - 2009年 11月 7日

terminee 2009. 11. 7. 20:26
i) PSP 배터리

PSP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된 1005번 구형 PSP.

PSP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최근 나온 PSP go는 좀 별난 기종이니 제외하고) 3가지 기종이 있습니다.

1005번, 2005번, 3005번.

숫자가 클 수록 최근 모델이지요.

1005번은 나온 지가 오래 돼서 모델 자체가 단종 됐음을 물론이고

전용 리모콘이나 배터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맛 가면 새 기종으로 새로 사라는 게지요. -_-;;;

오래 쓰긴 했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가지고 다녔는데

몇 달 전부터 점점 배터리가 살아 계시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겁니다.

급기야 최근에는 완전 충전 해서 게임도 아니고

동영상 재생만 했는데도 30분도 못 버티고 잠들어버리더군요. -_-;;;

새 물건은 더 이상 팔지 않고, 중고도 구하려고 보니 쉽지 않더군요.

그런데 중고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검핵하던 중에 눈에 띄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배터리 리필"

응? 리필? -.-

뭔 말인가 살펴보니 배터리 커버를 뜯어서 안에 들어있는 충전지 셀을 교환하는 거더군요.

노트북 배터리가 워낙 비싸니까 리필을 많이 찾는 모양이던데

그 밖에도 저처럼 PSP나 디카, MP3P, 심지어 핸드폰 배터리도 한다는 얘기가 있네요.

검색을 해보니 뭐 안정성에 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느니 하는 얘기들도 있었지만

제 상황이 지금 그런 거 가릴 때가 아닙니다.

배터리 때문에 몇 십 만원 하는 PSP를 새로 살 수야 없는 노릇이니까요.

오늘 용산에 가서 리필을 해왔습니다. 비용은 15000원.

새 배터리가 4만원 안팎, 중고는 2만 5천원 정도인 것 같던데 확실히 싸긴 쌉니다.

쓰면서 문제만 없으면 되겠는데... 지켜봐야겠습니다.

PSP로 애니 한 편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해결하고나니 후련하네요. ^^


ii) 이끼

지난 번에 만화책 <이끼> 2권을 샀다는 글을 썼었지요.

웹에서 연재가 끝나고 나온 게 2권인지라 이걸로 완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읽고 있던 <나우시카>를 오늘 다 읽어서 배터리 리필하러 용산 가는 길에

읽으려고 <이끼> 1, 2권을 챙겼습니다.

챙기면서 들척이다보니 2권 마지막에...

"3권에 계속..."

응? 완결이 아니야? -_-;;;

완결 나면 읽으려고 1권도 몇 달을 묵혀뒀는데...

읽으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