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scape, 역사 속으로...

어제 밤에 인터넷 신문에서 Netscape이 사라진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현재 browser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고,

내년 2월 이후로 더 이상의 기능 개선이나 홍보는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추억의 Netscape. 하단에 'Copyright 1997'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1997년에 중앙대학교 드라고나 PPP 서비스를 통해서 처음 웹을 접할 때 썼던 브라우저가

Netscape이었습니다.

그러다 IE를 거쳐 지금은 불여우를 쓰고 있지만,

최근에도 Solaris 서버 콘솔에서 작업하다가 가끔 딴 짓 좀 해보려고

브라우저를 구동시키면 Netscape이 뜨는 걸 종종 봤습니다.

웹에서 건져온 이미지인데 2000년 버전의 Netscape이군요.

MS의 IE 끼워팔기 공세에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소스 공개도 하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봤지만 점점 초라해지다가 결국은 사라져가는군요.

전세계적으로도 1% 미만의 사용률, 게다가 IE 천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사용자가

없을테니 이 브라우저 사라진다고 해도 아무 영향도 없을 것이다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소식을 들으니 옛날 생각이 안 날 수 없군요.

28800bps 모뎀으로 PC통신하고, 웹을 간신히 보던 그 때가 오히려 더 좋은 점도

꽤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역시 늙어가는 중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