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애니/만화/영화

오늘 Once를 봤습니다.

terminee 2007. 12. 28. 23:3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문 배우가 아닌 주인공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좋았고,

감독이 영화의 60%가 음악이라고 말하듯이 음악영화라서 또 좋았습니다.

9월에 국내 개봉을 했었다는데

요즘 영화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전혀 모르고 지나쳤었네요.

인디영화라 더 모르고 지나갔었던 같기도 하고요.

얼마 전 페니웨이님의 블로그에 (스스로 많이 늦었다고 말씀하시는) 리뷰가
(페니웨이님 리뷰 링크는 아래에 트랙백이 있으니 읽고 싶은 분들은 참고! ^^)

올라온 걸 보고 처음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뒤로 몇몇 군데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더 보게 됐습니다.

다들 워낙에도 확고하게 '영화도 음악도 좋다!'는 평이었기에

얼마 전에 DVD와 OST CD를 한꺼번에 사 버렸지요.

그 물건들이 오늘 도착했는데...

아까 이것저것 다른 일을 하면서 OST를 듣고 있었습니다.

뭐 그냥 음악 편하고 괜찮네...라는 느낌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지금 다시 듣고 있으니 각 곡마다 장면도 떠오르고

피식 웃게도 되고 그렇네요. ^^

영화를 보면서 '저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결말이 날까...' 참 궁금해했는데

그런 식의 결말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

여주인공의 체코어 대사가 무슨 뜻이었는지 영화를 다 보고

인터넷을 보고나서야 알게 됐네요.

예상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별 생각 없었거든요. ^^a

DVD의 스페셜 피처를 보니 원래 감독도 음악하는 사람이고,

감독이 속한 밴드의 리더가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이고

뭐 그렇고 그런 관계들이라 영화 만드는 과정이나 이것저것 참 재미있네요.

영상은 글렌 한사드 형님이 멋지게 불러제껴 주시는

이 영화의 오프닝, 'Say It To Me Now'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