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I'm back. ^^

terminee 2007. 2. 23. 15:39
드디어 집에 돌아와서 포스팅을 합니다.

뭐 아직 한 손 밖에 못 써서 타이핑은 힘듭니다.

부상부터 지금까지 정리.

2007년 2월 10일 토요일 01시 30분 경 휘닉스 파크의 익스트림 파크 상단 키커에서

잘못 떨어지면서 왼쪽 손목 부상.



패트롤의 스노모빌 뒤에 타고 의무실로 이동 후 응급처치.

휘팍에서 집까지 오토도 아니고 수동 변속인 차를 한 손으로 몰고 오는 재주를 부림. -_-;;;
(새벽이라 차가 별로 없는 게 다행이었지요.)

05시 집에 도착해서 집 근처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진료 내용은 예전 공지 포스트에 쓴 것과 같이 "뼈에 이상 없음."



2월 12일 월요일 회사 근처 병원에 갔으나 특진 밖에 없는 날이라 해서 다음 날로 예약만 하고 돌아옴.

13일 화요일. 정형외과 의사가 X-ray 사진 보자마자

"얼른 집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셔서 수술 하세요.
이거 수술 빨리 해야합니다. 외래로 가면 오래 걸리니까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세요.
소견서 써드리지요. 대학병원급으로는 가셔야합니다."

16시경 일찍 퇴근해서 서울대병원으로 직행.

18시 좀 넘어서 병원에 갔는데 뭐 검사 하나 하고 겁나 기다리고,

또 뭐 의사하고 얘기 잠깐하고 겁나기다리기를 반복.

입원 수속을 할 차례가 되니 시각은 23시... -_-;;;

간호사의 말.

"지금 입원하시면 오늘 분 입원비도 내셔야하니까 자정 넘어서 하시는게 어떠세요?"

한 시간 또 기다림... -_-;;

드디어 시간이 되어 4층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


14일 수요일. 12시가 조금 넘어서 수술실로 운반 당했습니다.

회복실에서 깨어난 것이 17~18시쯤.. (마취가 덜 깬 상태였어서 기억이 확실히 안납니다.)

수술을 한 네시간은 했나봅니다.

장이 마취에서 깨어나 정상 활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가스가 나와야 물이나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흔히 "방귀"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 입니다. ^^)

마취시간이 길었어서 쉽게 돌아오지 않더군요.

이틀 반나절인가 물도 못먹고 혈관으로 흘러드는 수액에 의존해서 살았습니다. ㅠㅠ

그 뒤로는 뭐 별 일 없이 지루한 병원 생활하다가 22일 10시가 조금 넘어서 퇴원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원 생활은 끝났네요.

뭐 아직 통원치료가 몇 번 남아 있긴 하지만요. ^^

총 입원 비용은 2,077,670원. 보험 나오는 거만 믿고 있습니다. -_-;;

저 돈 멋지게 카드 일시불로 긁으면서 병원 생활 마무리!!! ^^

p.s. 다치지 맙시다...


그 이후, 치료 받고 있는 이야기
2007/03/05부터 - 수술, 진단, 진료 진행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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