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게임

리듬 액션 게임.

terminee 2007. 11. 21. 23:52
음악을 이용한 게임을 처음 해 본 건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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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Dance Revolution (DDR)


원래 오락실을 좋아해서 휴가 나와서도 오락실엘 갔는데

가는 데마다 저게 있는 겁니다.

오오!!! 해보고 싶은데 할 줄을 모르니 올라갔다가 쪽만 팔까봐 못 하고...

그러다가 어디 사람 별로 없는 오락실에서 용기를 내서 올라가 봤습니다.

역시 삽질을 신나게 하긴 했지만... 느꼈습니다. 이게 내가 해야 할 게임이다!!! ^^;;;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락실로 출근.

한 열 시쯤 갔던 것 같은데 그 시간에 오락실에 사람이 뭐 있었겠습니까.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내리 두 시간 동안 저것만 뛰다가 온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부대 복귀해서 화장실에서 혼자 스텝 밟던 기억도요. ^^;;;
(당시 최고의 명곡 Butterfly.)



제대 후.

대세는 DDR에서 펌프로 넘어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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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It Up!


DDR과는 달리 다섯 개의 구름판!!

복학하고 한 1년 동안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한 여름에도 땀 질질 흘려가면서 뛰고, 강의 사이에 공강이 한 시간만 있어도 가서 뛰고,

집에 있다가 새벽 3시에도 생각나면 나가서 뛰었습니다.
(그 때 집 근처에 24시간 하는 펌프 전용 오락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괴수급의 실력은 가질 수 없었지만, 양 쪽 10개의 구름판을 모두 사용하는

노래들이나 논스톱 리믹스 같은 것도 좀 했었고, 하여튼 열심히 뛰었네요.

심지어 컴퓨터에 연결하는 패드 사다가 집에서도 뛰었습니다. ^^;;;



이제 슬슬 저 위에서 뛰기에 지쳐 갈 무렵.

성당 선배의 추천으로 시작한 게임이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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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2DJ


이제는 가만히 서서 손가락 놀리고 발끝만 까딱까딱 밟아주면 되는 쪽으로 전향한 겁니다.

해 보니 펌프 쪽보다 이 쪽에 더 소질이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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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y Mask

처음 EZ2DJ 할 때 가장 좋아했던 곡이 ENVY MASK였습니다.

요즘 DJ MAX PORTABLE에 나오는 NB RANGER 시리즈와 비슷한 컨셉의 곡... ^^



그러다 점점 동네에 오락실들이 사라지고,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시간도 없어져서

오락실에 갈 기회가 많이 줄어들더군요.

그러다가 PSP를 가지고 리듬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게임이

출현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위에도 말한 DJ MAX PO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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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MAX PO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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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MAX PORTABLE 2

(표지에 나오는 언니들 복장은 게임과 전혀 관계없이 왜 저러신지 모르겠습니다. -.-)

뭐 이것도 괴수급까지 못 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EZ2DJ보다는 높은 레벨까지

갈 수 있겠더군요. PSP가지고 가장 많이 했던 게임이 이 두 개입니다.



그러다가...

어저께 접한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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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Hero III - Legends of Rock


콘솔 게임기 용으로만 나오던 기타 히어로 시리즈 중 최근 나온 3가 PC판으로도 발매!

아직 국내엔 발매 되지 않아서 사진 못 했습니다만... 플레이는 해 봤습니다. ^^;;

이제 시작이긴 합니다만... 정말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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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Hero 전용 컨트롤러


요것도 지를 계획입니다. 즐기는 김에 제대로 즐겨야지요. ^^;;;

사실 이거 지르지 않고 계속 즐기기는 힘듭니다.

원래 저런 컨트롤러를 가지고 해야하는 게임을 키보드 가지고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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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_-;;;

이렇게 즐기고 계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키보드 위 쪽 부분이 저렇게 넓지는 않네요.

어쨌든 키보드를 저런 식으로 거꾸로 집어들고 끌어안고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시면 얼마나 한심하시겠습니까.

나이 서른 먹은 멀쩡한 아들 놈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 끌어안고 시끄러운 rock 음악에 머리 흔들면서 게임하고 있는 모습이... ^^;;;;



어쨌든. 음악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리듬 액션 게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 기타 컨트롤러 사고나면 또 한참 불타겠네요. 크크 ^^;;



P.S. 이 외에도 PC로 해 본 음악 게임이 몇 가지 더 있긴 합니다.
       가장 최근의 스텝 매니아를 비롯해서... 여하튼 그런 게임들은 생략 했습니다. ^^

또 P.S. 오락실에도 비트 매니아, 퍼커션 프릭스, 기타 프릭스 같은 음악 게임들이
           더 있었지만 그런 것들도 못 해봤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