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al

핸드폰에서 full browsing을!!

terminee 2008. 3. 25. 17:45
휴대전화기에서 full browsing이 가능한 서비스가 슬슬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full browsing이란 핸드폰에서도 컴퓨터로 웹 서핑을 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핸드폰의 기능에 따라서는 특정 사이트의 바로가기를 만들어 둘 수도 있고,

현재의 불편한 핸드폰 인터넷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핸드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일반 인터넷과는 다른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이라는 규격에 맞춰져 있습니다.

페이지 자체가 인터넷에서 보는 웹페이지와는 다르게 생겼지요.

초기에는 핸드폰의 액정이 작고 인터페이스도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WAP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웹 페이지를 핸드폰에서 그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핸드폰에 맞춘 WAP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야 했지요.


그리고 일반 인터넷과의 또 다른 큰 차이점이자 인터넷 업체들의 큰 불만이

초기 화면이 이동통신사의 기본 페이지로 고정 되어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SKT를 쓰고 있기 때문에 무선 NATE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NATE 버튼을 누르면 무조건 무선 NATE 메인 메뉴 페이지가 뜬다는 겁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NATE 안에 들어와 있는 CP(Content Provider)들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얼마 전에 'open i'라는 게 생기면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서비스 업체들의 페이지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KTF나 LGT도 같은 서비스가 있는 걸로 압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특정 번호 + NATE 버튼'을 누르면

해당 업체의 페이지로 바로 접속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369+NATE는 네이버, 7070+NATE는 연합뉴스 같은 식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초기 페이지가 이동 통신사의 페이지로 고정되어 있다.'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불만을 의식한 기능 같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NATE 버튼만 눌러서 접근할 수 있는 것하고

번호 + NATE 버튼을 눌러서 접근해야 하는 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 업체들은 '사용자가 초기 페이지를 지정할 수 있도록' 바꾸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무선 NATE를 초기 페이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부분 자기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지로 가겠지요.
(뭐 일단 사람들이 핸드폰 무선 인터넷 자체를 잘 쓰지도 않지만요.)


어쨌든 full browsing이 가능해지면 WAP으로부터 벗어나서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을 쓰듯이 웹 서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핸드폰의 성능입니다.

지금 당장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해도

2년 넘게 쓰고있는 제 핸드폰으로 그런 서비스를 쓸 수 있을리가 없지요. -_-;;;

full browsing을 하고 싶으면 새로 하나 사야합니다. 쩝.


그 다음 문제는 요금.

다들 아시다시피 무선 인터넷 멋모르고 쓰다가는

월말에 고지서 보고 피똥 싸는 일이 발생하지요.

현재로써 해결책은 정액제 뿐입니다.

WAP 밖에 안 되지만 저는 지금도 data 정액제를 쓰고 있습니다.

작은 화면으로도 심심할 때 뉴스 기사 정도는 읽을 수 있거든요.

현재 제가 쓰는 요금제는 한 달에 정액 만원 내고

5만원 어치의 data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을 넘기게 되면 문자로 알려주고,

정상 요금의 60%가 할인 되어서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그렇게 요금이 늘어나다가 3만원이 되면 더 이상 요금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 뒤로는 무제한 무료나 마찬가지지요. (그렇게 쓸 일도 없긴 합니다만)


뭐 그래서 결국은 돌아다니면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건데

WiBro와 같은 무선 data망 서비스와 경쟁 관계가 되겠지요.

어떤 서비스가 더 많이 쓰이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같은 거 들고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냥 핸드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서비스 쪽을 좋아합니다.

핸드폰을 바꾸게 된다면 TV는 거의 보지 않으니 DMB 같은 건 필요 없고

full browsing 단말이나 보편화가 된 뒤에 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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