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al

Favicon 이야기

terminee 2008. 2. 11. 18:50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파비콘(favicon)'이라는 단어를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티스토리 같은 경우 환경 설정에서 파비콘을 업로드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고

"파비콘은 웹 브라우저의 즐겨 찾기 및 주소 입력 줄에 보이는 그림으로,
ico 파일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고 친절한 설명이 붙어 있네요.
(예전엔 저 설명 분명 없었습니다.
어떻게 확신하냐면...
제가 파비콘은 확장자가 .ico여야 하는 걸 모르고 jpg도 올려보고 gif도 올려보고
삽질 겁나게 했었거든요. -_-;;;)

어쨌든 파비콘은 저 설명대로 주소 입력 줄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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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파비콘


좀 이쁘게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재주가 없어서 모 사이트에서 주워왔습니다. ^^;;

파비콘은 사실 블로그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즐겨찾기 아이콘. 즐겨찾기(facovities)와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주소창에 조그만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이콘 에디터로 16x16 크기의 적당한 아이콘을 만든 후 그 이름을 favicon.ico로 한 다음 웹 사이트의 루트 디렉터리에 갖다 넣으면 된다.

모든 웹 사이트의 루트 디렉토리에 favicon.ico라는 파일이 있으면

브라우저가 알아서 주소창에 표시해주고, 즐겨찾기 목록에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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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목록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꽤 많은 사이트들이 신경을 쓰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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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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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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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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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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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기타등등... ^^

파비콘이 아예 지정돼 있지 않은 사이트들도 아직 꽤 있습니다.

제가 쓰고있는 IE6에서는 파비콘이 아예 표시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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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로 본 티스토리



원래 그런건지 설정 상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그런 거라면 IE가 중심인 우리나라 웹 환경에서

사람들이 파비콘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르겠네요. ^^a

어쨌든, 위에 예를 들은 회사들처럼 '웹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들은

파비콘에 신경을 쓰고 있는 회사들이 많지만,

주업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일이고 웹 사이트는 회사 홍보나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만

운영하는 경우에는 파비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최대의 모 전자회사 홈페이지도 그렇고, 그 회사의 핸드폰 사이트도 그렇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없는 경우는 오히려 낫다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국내 최대 이동통신 회사의 고객 서비스 사이트입니다.
(사실 이 사이트가 한심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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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이동통신 회사


뭔가 기묘한 파비콘이 보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딱 보면 아시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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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icrosystems사의 로고


JAVA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고,

서버 장비와 Solaris라는 서버용 OS를 만들어 파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라는 회사입니다.

어째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회사의 웹사이트에 미국 서버 회사의 파비콘이 나타날까요?

아마도 저 이동통신 회사가 웹서버로 썬의 제품을 쓰고 있고,

썬은 제품을 팔 때 기본적으로 자사의 로고를 파비콘으로 심어둔 모양입니다.

파비콘이라는 것에 신경을 쓰는 회사라면 저걸 자기들의 파비콘으로 바꿔서

서비스를 오픈 했겠지만 무신경한 회사들은 이렇게 남의 회사 파비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뒷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에서 저 이통사의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시스템 개발을 수주했던 벤처업체가 자기네 파비콘을 박아둔 적도 있습니다. ^^;;;
고객들이 보는 사이트가 아니고 관리자들이 보는 사이트였으니
그냥 애교 섞인 장난 정도였습니다만,
그걸 눈치채고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_-;;)


몇 군데 둘러보니 저 썬 로고가 나오는 사이트들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위에 예를 든 고객 서비스 사이트 운영하는 이통사의 회사 홈페이지도 마찬가지고,

모 전자회사도 그렇고, 모 서점은 사이트가 처음 뜰 때는 저 로고가 떴다가

페이지가 로딩되면서 자기네 파비콘으로 바뀝니다. 무슨 조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작은 부분이지만 회사든 개인이든 자기 홍보를 위해서 간단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수단이니 신경 조금만 써주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 아이콘이나 주워다 쓰고 있는 주제에 할 말은 아닌 듯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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