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방금 전에 극장에 가서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멀티플렉스가 있으니 좋군요. 그리 큰 건 아니지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로버 필드.

역시 듣던대로 영화 내내 핸드헬드 카메라의 현장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네요.

보고 있으면 멀미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니 뭐... ^^

정말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서넛 있었습니다. --a

어딘가의 리뷰에서

'보통의 재난 영화는 주인공들이 겪는 난리판을 관객들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관람석에 앉아서 감상한다. 클로버필드는 그 거리를 제거하는 데서 시작한 영화다.'

라는 요지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시점으로 재난을 겪게 됩니다.

딱 1인칭 FPS의 느낌. ^^


뭐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그냥 맨해튼에 겁나게 못생긴 괴물이 하나 나타나고

그 속에 휘말린 사람들이 캠코더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이야기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통이 날아와 길 바닥 한 가운데 떨어지고,

저 쪽에 보이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등이 우르르 주저 앉고...

결말에 대해서 '이게 뭐냐!!'는 말들이 많은 모양인데,

시작 부분과 연관해서 생각해 본다면 다른 결말이 나올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결말에 대한 이야기 (click)



뭐 시작에서 알려줬든 말든 이런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결말에 대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긴 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영화 끝나고 나니 '이게 뭐냐' '끝난 거냐' '이거, 영화냐' 등등의 말들이 주위에서 들리더군요.

별로 의미라고는 없는 내용, 핸드헬드 기법이 주는 현장감 있는 스릴과 긴장,

이런 걸로 볼 때 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한시간 반짜리 롤러 코스터를 타고 난 것 같습니다.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 롤러 코스터에서 내리고나니 한 번 더 타고 싶었습니다. ^^

사실 저는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쿵'하고 땅이 흔들리던 그 순간부터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정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

페니웨이님께서 리뷰에 달린 댓글에 '꼭 극장 가서 봐야한다.'라고

수 없이 강조하셨던 이유를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재난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긴장을 늦출만 하면 쿵쿵 터져주는 효과음들,

심장의 귀싸대기를 날려주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크크

역시 대형 스피커가 나를 둘러싸고 쾅쾅대주는 극장에서 봐야합니다. ^^


제가 볼 때는 특이하고 신선했던 결말도 괜찮았고,

원래 멀미 안하는 사람이라 핸드헬드의 장점만 즐길 수 있었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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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rm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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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클로버필드 - 하나의 생명체처럼 살아 숨쉬는 독특한 괴수재난극

    Tracked fr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2008/02/06 19:52  삭제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람스. TV드라마 [로스트], [엘리어스]에서의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낚시질'로 얻게된 그의 명성은 2007년 7월, [트랜스포머]의 월드프리미어 시사회 때 다시한번 증명되었다. 다른건 둘째치고 아비규환의 현장에 휑하니 날아와 떨어지는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통 하나만으로도 그 기습적인 짧은 예고편을 본 관객 모두를 패닉상태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이것은 반응이 좋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관객들은 이 뜬금없는 예고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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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페니웨이™ 2008/02/06 19: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보셨군요^^ "딱 1인칭 FPS의 느낌"이란 표현, 멋집니다! 저는 왜 이 표현이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글로 표현이 안됐을까요? ^^;;

    • BlogIcon Terminee 2008/02/06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소에 할 일 미뤄놓고 게임하는 놈하고
      그렇지 않은 분의 차이입니다. ^^;;
      사실 오늘 영화 보는데도 게임하다 늦을 뻔 했습니다. 크크

      이 영화 보기로 맘 먹은 게 페니웨이님 리뷰 때문이었으니
      재미있는 영화 소개 해주신 것 감사 드려야겠습니다. ^^

  2. BlogIcon 비퍼플 2008/02/06 23: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지금까지 나온 헐리웃 영화중 최고의 떡밥을 자랑하는 영화를 보셨군요...^^

    전 클로버필드 보고 반해버려 아예 블로그를 새로 하나 더 차려 버렸죠...^^;;;

    정말 알면 알수록 숨겨진 사실이 많은 영화입니다...^^

    • BlogIcon Terminee 2008/02/07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드라마와의 연관성이나 후속작의 가능성과 같은
      이야기들을 듣긴 했는데, 뭔가 숨겨 놓은게 훨씬 많은 모양이군요.
      클로버필드처럼 재미있는 영화로 또 만들어내 준다면
      뭐든 환영입니다. ^^

  3. BlogIcon 리카쨔마 2008/02/07 01:2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왜 재난하면 엠파이어 스테이트나 자유의 여신상이 가장 먼저 타격이 되는걸까요?
    우리 나라의 63빌딩 이런 건 어떠련지 ㅇㅈㄹ
    공포 영화 같은 것도 극장에서 봐야 무섭지 않은 것도 깜짝 깜짝 놀라죠~

    • BlogIcon Terminee 2008/02/07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나 자유의 여신상은 상징적이니까요.
      미국의 상징,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의 상징이지요.
      누가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엔 그 정도로 딱 들어맞는 랜드마크가 없네요.
      말씀하신 63빌딩이 그나마... ^^

      요새 공포물은 놀라게 만들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숨도 못 들이쉴 정도의 분위기로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공포물이라면 즐기는데 말이지요.
      놀래키는 공포물은 그 순간 뿐이지요.
      클로버필드는 그다지 놀라게 만들진 않습니다.
      그 무거운 '쿵' 소리가 확실한 긴장감을 만들어줘서
      정말 스릴있는 영화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4. BlogIcon 라나˚ 2008/02/07 11: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역시 쾅쾅 터지는 사운드 맛에 극장에 가는거죠 ^^;;;

    멀미할 정도라니... 한번 보고싶기도 해요, 흐흐

    • BlogIcon Terminee 2008/02/07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부터 끝까지 줄창 핸드헬드 카메라로 달립니다.
      FPS 게임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만
      사실 그거 보다 훨씬 더 흔들립니다. ^^

  5. BlogIcon MAS0011[Ext] Ex-S 2008/02/07 17: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으음, 대충 그 의미가 이해가 되는 순간!!
    '앗, 우리 동네 영화관은 내렸나?!' 하는 위기감을 느끼게 하는 감상문이었습니다.
    (엥!?)

    • BlogIcon Terminee 2008/02/07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하고 있지 않을까요.
      예매율 순위 상위에 있는 것 같던데...
      관심 생기신다면 한 번 보세요. ^^

  6. BlogIcon 애작 2008/02/07 17: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는 다음주에 자전거가 온다면 보러 가고 싶습니다(에엥?)

  7. BlogIcon Jye 2008/02/08 16:5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멀미... 까진 아니었는데...
    초반엔 좀 지루했고 '허드'는 때려주고싶었지. 암암 -_-
    미스트보다는 덜 역겨워서 보기는 그나마 편했지만 이것도 괴로웠...
    요새 왜 계속 이런것들만 보게 되는거지.. ㅡㅡ

    • BlogIcon Terminee 2008/02/08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클로버필드는 뭐 역겨울 정도의 장면은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어쨌든 난 아주 신나게 봤음. 크크

  8. BlogIcon Amor 2008/02/12 18: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거 상당히 보고 싶은 영화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