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휴가를 내고 보드 타러 다녀왔습니다. ^^
오후타임 (오후 4시 반까지) 타고 정설 시간인 4시 반부터 6시 반까지 쉬고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 타고 올 생각으로 점심 때쯤 출발했습니다.
어차피 몇 시간 타면 지칠테니 11시까지 꽉 채워 탈 생각도 없었고
아침부터 일찍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슬슬 갔습니다.. 크크
출발할 땐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해서 중간부터 사진 나갑니다. ^^
집에서 스키장까지 차 가지고 냅다 달리면 두 시간,
조금 여유있게 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휴게소도 한 번 들러주고
슬슬 갔습니다. 일찍 가봐야 일찍 지칠 뿐. ^^;;;
목발, 휠체어...가 목적이 아니고
저기 뒤에 보이는 화장실이 목적이었습니다. ^^;;;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항상 있는 잡상인.
괜히 한 장 찍어 봤습니다. --a
사실 달리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만, 위험하니 참았습니다. ^^
몇 년만에 와 보는 성우 리조트인지...
예전엔 차를 어디 댔었더라... 하면서 기억 나는대로 본관 앞에 차를 댔습니다.
하지만 실수. 본관과 스키장 입구는 좀 떨어져 있습니다.
예전 기억은 저 본관에 콘도 방 잡고 왔을 때 기억이라는 게 생각 났습니다. -_-;;;
뭐 어차피 시즌권 받으러 사무실을 찾아가야 하니 차는 나중에 옮기기로 하고
일단 본관 건물로 들어갑니다.
제가 찾아가야 하는 건물은 유스호스텔.
여기는 콘도 본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_-;;;
뭐 대충 돌아다니다보니 유스호스텔로 연결되는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2층 높이에 건물 사이를 잇는 통로가 있더군요.
연결 통로에서 내다 본 슬로프입니다.
저 멀리 정상과 상급자 슬로프가 두 개가 보이는군요.
드디어 유스호스텔 도착. 시즌권을 받았습니다.
시즌권과 함께 받은 시즌권 케이스.
촌스런 노란 색. 차라리 작년에 받은 휘팍 시즌권 케이스를 쓰고 말지. -_-;;;
이런 사태에 대비해서 챙겨 왔습니다. --v
시즌권은 사진을 안 찍었군요.
지금 찍어도 되지만 귀찮으니 패스. -_-;;;
다시 차로 돌아가서 스키장 입구 가까운 곳으로 차를 옮기고 장비를 챙깁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에 탑승.
곤돌라에서 내다 본 슬로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이 베이스에서 출발하는 리프트들은 초중급 슬로프로 올라가는
리프트들입니다. 상급에 비해 사람도 많고 재미도 없으니 건너 뜁니다.
시즌 첫 날이니 중급에서 몸 풀고 시작할까 잠깐 생각했지만
역시 그런 거 없습니다. 시작부터 하드하게 달리는 겁니다. -_-;;;
12월 중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날이 안 춥고 눈도 안 와서
슬로프 바깥쪽은 이런 상태입니다. 어여 추워지고 눈이 쏟아져야 할텐데... 크크
눈이 와야 합니다. 눈이...
출퇴근 할 때 귀찮으니 눈은 강원도에만 오도록 합시다. ^^;;;
역시 곤돌라에서 내다 본 바깥입니다.
(곤돌라 창문에 흠집이 많아서 사진이 지저분하군요.)
리프트에서 내린 사람들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도 어서 정상에 도착해서 달리고 싶습니다. ^^
사실 성우는 정말 절벽 같은 슬로프가 없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다녔던 휘팍에는 '디지(dizzy)'라는 슬로프가 정말 절벽 같은 기분인데요. 크크
어떤가요? 경사가 심해보이나요?
저 정도 경사도 상급 슬로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올라가면 숨막힙니다. ^^
사람 없어서 좋습니다.
평일에 자주 좀 가고 싶습니다. ㅠㅠ
드디어 정상 도착.
달리기 전에 보드 사진 한 장.
정상에 처음 올라와 본 사람은 일단 여기서 겁을 먹습니다.
눈 앞에 슬로프가 보이질 않고 푹 꺼져버리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보드를 타는 게 아니고 뛰어내려야 하는 건가...하는 기분이 듭니다. ^^
보드 타는 사진은 없습니다.
달리면서 셀카질을 할 순 없으니. ^^;;
베이스까지 안 내려가고 중간 쯤에서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는 리프트를 이용하면서
계속 달렸습니다. 베이스에 내려가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으니까요.
한 시간 좀 넘게 탔더니 힘듭니다. -_-;;;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혼자 가면 중간에 멈춰서 누구 기다리고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거의 쉬지않고 계속 달려서 빨리 지칩니다.
그래서 좀 쉴 겸 베이스까지 내려가서 다시 곤돌라를 탔습니다.
올라가는 시간이 기니까 좀 쉴 수 있거든요. ^^
보드 타러 갈 때 항상 챙겨가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초콜릿을 씹으면 힘이 솟습니다. (응?)
힘이 솟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혈당도 올라가고 어쨌거나 회복이 좀 됩니다. ^^
한두 번 더 타니 오후 타임이 끝나는 4시 반이 됐습니다.
야간이 시작되는 6시 반까지 쉬는 시간입니다.
내려와서 휴식에 들어갑니다.
거울 보고 찍은 거라 좌우가 바뀌었네요.
올릴 땐 반전시켜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그냥 올렸습니다.
이제와서 다시 올리기도 귀찮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_-;;;
스키 하우스 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들입니다.
혼자 가면 끼니 챙기기 귀찮아서 보통 그냥 초콜릿을 계속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 말지만
어제는 시즌 첫 날이니 기념으로 제대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 까먹은 무슨 버거 세트와 핫 윙 두 조각입니다.
배불리 먹었습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저녁을 이렇게 먹었다고 했더니
맨날 초콜릿으로 때우던 놈이 웬일이냐고 하더군요. ^^;;;
차 안에서 저녁 먹으면서 PSP로 애니 두 편 보고나서 차에서 나와 어슬렁 거렸습니다.
베이스에 나가보니 이제 슬슬 야간 시작할 시간이 되어서 슬로프에 조명이 들어오고 있더군요.
저기 보이는 밝은 사각형은 조명 아니고 전광판입니다.
눈 밭에 노출이 맞춰져서 저렇게 나왔네요. 크
카메라의 설정을 "눈밭용 프리셋"(정말 이런 게 있습니다. 이름이 "눈밭용"은 아닙니다만...)에서
자동으로 바꾸고 다시 찍으니 아직 슬로프가 어둡다는 게 확실히 보이는군요.
6시 반부터 야간 시작이지만 바로 나가서 타진 않았습니다.
원주에 사는 친구가 오기로 해서 그냥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시 좀 안 돼서 친구 도착.
"우리 달리기 시작하면 사진 안 찍으니 베이스에서 한 장 찍고 시작하자."라고 합의 보고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친구하고 접니다. 친구 마누라가 찍었는데 둘이 친한 게 싫었나봅니다.
심하게 흔들어 놨습니다. -_-;;;
친구 마누라라고 부르니 뭐 안 친한 것 같지만
쟤하고도 어릴 때부터 한 동네 살던 사이고, 성당 주일학교 교사도 같이하고,
쟤들 연애할 때도 자주 같이 만나고 그래서 겁나게 친합니다.
저는 사진 잘 찍어 줬습니다.
친구가 매우 찍어주고 싶지 않아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가 찍어주고 나더니 냅다 셀카질에 들어갑니다.
독사진을 용납하지 않고 잽싸게 끼어듭니다.
안 그래도 면상 사이즈가 좀 큰 친군데 더 커보입니다.
자 이제 정상으로 올라가서 또 달립니다.
친구도 잘 타고, 친구 마누라도 잘 타서 같이 상급 슬로프에서 달리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친구 마누라가 잘 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빠르게 달리더군요.
상당히 빠릅니다. 여자들 중엔 그 정도로 달리는 사람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오래 동안 멍하니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
뭐 못 타는 사람하고 같이 가면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가르치는 맛도 있긴 합니다만.
오후에 혼자 탈 때랑 마찬가지로 중간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를 탑니다.
그러다가 정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길래
일단 찍어주고 복수를 했습니다. "우리도 찍어주세요." -_-;;;
사진 찍고 또 달립니다.
시즌 첫 날은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는 거라 빨리 지칩니다.
저는 내세울 게 체력 뿐이라 오후 타고 야간 계속 탔지만
친구 부부는 저녁도 안 먹고 급히 스키장으로 출동하신지라 두 시간 만에 항복.
9시쯤 정리했습니다.
뭐 저도 힘들더군요. 집에 올라가기 귀찮습니다.
게다가 친구가 꼬십니다. 내일도 휴가 내고 술이나 먹자고.
못 낼 거 없습니다.
지난 주에 빡시게 일하고 이번 주는 좀 널널하게 가자는 분위기라 휴가 내도 될 것 같더군요.
회사 사람들한테 연락해서 내일도 휴가 내겠다고 하고
집에도 전화해서 내일 올라간다고 얘기 합니다.
자 이제 고삐 풀린 망아지.
친구 차를 뒤따라 원주로 이동.
친구 부부 저녁 먹어야하니 삼겹살집으로 갔습니다.
운동하고 목 마르니 일단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씩 들이키고
삼겹살과 함께 본 게임인 소주를 달립니다. 셋이서 네 병? 다섯 병? 뭐 대충 그 정도 먹었습니다.
술 먹었으니 대리 운전 기사를 두 명 불러서 친구네 집으로 이동.
그냥 들어가지 않습니다. 집 앞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서 마무리 한 잔.
저 뒤에 보이는 뻘건 커튼... 친구 마누라가 직접 한 거랍니다.
시뻘건 게 아주 분위기 작살납니다. 크크
기분 좋게 놀고 잘 자고 일어나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주 기분 좋고 신나게 논 하루였습니다. ^^
어제 일기 끝.
오후타임 (오후 4시 반까지) 타고 정설 시간인 4시 반부터 6시 반까지 쉬고
밤 11시까지 하는 야간 타고 올 생각으로 점심 때쯤 출발했습니다.
어차피 몇 시간 타면 지칠테니 11시까지 꽉 채워 탈 생각도 없었고
아침부터 일찍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슬슬 갔습니다.. 크크
출발할 땐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해서 중간부터 사진 나갑니다. ^^
영동 고속도로 문막 휴게소
집에서 스키장까지 차 가지고 냅다 달리면 두 시간,
조금 여유있게 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휴게소도 한 번 들러주고
슬슬 갔습니다. 일찍 가봐야 일찍 지칠 뿐. ^^;;;
휴게소에 들른 목적
목발, 휠체어...가 목적이 아니고
저기 뒤에 보이는 화장실이 목적이었습니다. ^^;;;
잡상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 항상 있는 잡상인.
괜히 한 장 찍어 봤습니다. --a
자. 다시 출발.
사실 달리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만, 위험하니 참았습니다. ^^
도착.
몇 년만에 와 보는 성우 리조트인지...
예전엔 차를 어디 댔었더라... 하면서 기억 나는대로 본관 앞에 차를 댔습니다.
하지만 실수. 본관과 스키장 입구는 좀 떨어져 있습니다.
예전 기억은 저 본관에 콘도 방 잡고 왔을 때 기억이라는 게 생각 났습니다. -_-;;;
뭐 어차피 시즌권 받으러 사무실을 찾아가야 하니 차는 나중에 옮기기로 하고
일단 본관 건물로 들어갑니다.
여기가 어디냐. -_-;;;
제가 찾아가야 하는 건물은 유스호스텔.
여기는 콘도 본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_-;;;
뭐 대충 돌아다니다보니 유스호스텔로 연결되는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2층 높이에 건물 사이를 잇는 통로가 있더군요.
빨리 나가고 싶다.
연결 통로에서 내다 본 슬로프입니다.
저 멀리 정상과 상급자 슬로프가 두 개가 보이는군요.
유스호스텔 로비의 사람들
드디어 유스호스텔 도착. 시즌권을 받았습니다.
못났다.
시즌권과 함께 받은 시즌권 케이스.
촌스런 노란 색. 차라리 작년에 받은 휘팍 시즌권 케이스를 쓰고 말지. -_-;;;
이런 사태에 대비해서 챙겨 왔습니다. --v
이게 낫지.
시즌권은 사진을 안 찍었군요.
지금 찍어도 되지만 귀찮으니 패스. -_-;;;
다시 차로 돌아가서 스키장 입구 가까운 곳으로 차를 옮기고 장비를 챙깁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에 탑승.
초급 슬로프 따위...
곤돌라에서 내다 본 슬로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이 베이스에서 출발하는 리프트들은 초중급 슬로프로 올라가는
리프트들입니다. 상급에 비해 사람도 많고 재미도 없으니 건너 뜁니다.
시즌 첫 날이니 중급에서 몸 풀고 시작할까 잠깐 생각했지만
역시 그런 거 없습니다. 시작부터 하드하게 달리는 겁니다. -_-;;;
아직 가을?
12월 중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날이 안 춥고 눈도 안 와서
슬로프 바깥쪽은 이런 상태입니다. 어여 추워지고 눈이 쏟아져야 할텐데... 크크
슬로프냐 운동장이냐.
눈이 와야 합니다. 눈이...
출퇴근 할 때 귀찮으니 눈은 강원도에만 오도록 합시다. ^^;;;
리프트 내리는 곳.
역시 곤돌라에서 내다 본 바깥입니다.
(곤돌라 창문에 흠집이 많아서 사진이 지저분하군요.)
리프트에서 내린 사람들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도 어서 정상에 도착해서 달리고 싶습니다. ^^
절벽 같은 상급 슬로프.
사실 성우는 정말 절벽 같은 슬로프가 없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다녔던 휘팍에는 '디지(dizzy)'라는 슬로프가 정말 절벽 같은 기분인데요. 크크
옆에서 보면 이 정도 경사.
어떤가요? 경사가 심해보이나요?
저 정도 경사도 상급 슬로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올라가면 숨막힙니다. ^^
홀로 달리는 보더.
사람 없어서 좋습니다.
평일에 자주 좀 가고 싶습니다. ㅠㅠ
그럼 달려볼까.
드디어 정상 도착.
달리기 전에 보드 사진 한 장.
몇 발짝 앞에서 한 장 더.
정상에 처음 올라와 본 사람은 일단 여기서 겁을 먹습니다.
눈 앞에 슬로프가 보이질 않고 푹 꺼져버리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보드를 타는 게 아니고 뛰어내려야 하는 건가...하는 기분이 듭니다. ^^
보드 타는 사진은 없습니다.
달리면서 셀카질을 할 순 없으니. ^^;;
베이스까지 안 내려가고 중간 쯤에서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는 리프트를 이용하면서
계속 달렸습니다. 베이스에 내려가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으니까요.
지쳤다. -_-;;;
한 시간 좀 넘게 탔더니 힘듭니다. -_-;;;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혼자 가면 중간에 멈춰서 누구 기다리고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거의 쉬지않고 계속 달려서 빨리 지칩니다.
그래서 좀 쉴 겸 베이스까지 내려가서 다시 곤돌라를 탔습니다.
올라가는 시간이 기니까 좀 쉴 수 있거든요. ^^
충전 아이템.
보드 타러 갈 때 항상 챙겨가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초콜릿을 씹으면 힘이 솟습니다. (응?)
힘이 솟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혈당도 올라가고 어쨌거나 회복이 좀 됩니다. ^^
한두 번 더 타니 오후 타임이 끝나는 4시 반이 됐습니다.
야간이 시작되는 6시 반까지 쉬는 시간입니다.
내려와서 휴식에 들어갑니다.
휴식 모드 변신.
거울 보고 찍은 거라 좌우가 바뀌었네요.
올릴 땐 반전시켜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그냥 올렸습니다.
이제와서 다시 올리기도 귀찮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_-;;;
저녁은 여기서 해결하자.
스키 하우스 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들입니다.
혼자 가면 끼니 챙기기 귀찮아서 보통 그냥 초콜릿을 계속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고 말지만
어제는 시즌 첫 날이니 기념으로 제대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녁 밥.
이름 까먹은 무슨 버거 세트와 핫 윙 두 조각입니다.
배불리 먹었습니다.
나중에 친구한테 저녁을 이렇게 먹었다고 했더니
맨날 초콜릿으로 때우던 놈이 웬일이냐고 하더군요. ^^;;;
야간 준비하는 슬로프.
차 안에서 저녁 먹으면서 PSP로 애니 두 편 보고나서 차에서 나와 어슬렁 거렸습니다.
베이스에 나가보니 이제 슬슬 야간 시작할 시간이 되어서 슬로프에 조명이 들어오고 있더군요.
저기 보이는 밝은 사각형은 조명 아니고 전광판입니다.
눈 밭에 노출이 맞춰져서 저렇게 나왔네요. 크
다시.
카메라의 설정을 "눈밭용 프리셋"(정말 이런 게 있습니다. 이름이 "눈밭용"은 아닙니다만...)에서
자동으로 바꾸고 다시 찍으니 아직 슬로프가 어둡다는 게 확실히 보이는군요.
6시 반부터 야간 시작이지만 바로 나가서 타진 않았습니다.
원주에 사는 친구가 오기로 해서 그냥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시 좀 안 돼서 친구 도착.
"우리 달리기 시작하면 사진 안 찍으니 베이스에서 한 장 찍고 시작하자."라고 합의 보고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흔들린 우정. -_-;;;
친구하고 접니다. 친구 마누라가 찍었는데 둘이 친한 게 싫었나봅니다.
심하게 흔들어 놨습니다. -_-;;;
친구 부부.
친구 마누라라고 부르니 뭐 안 친한 것 같지만
쟤하고도 어릴 때부터 한 동네 살던 사이고, 성당 주일학교 교사도 같이하고,
쟤들 연애할 때도 자주 같이 만나고 그래서 겁나게 친합니다.
저는 사진 잘 찍어 줬습니다.
부적절한 관계.
친구가 매우 찍어주고 싶지 않아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가 찍어주고 나더니 냅다 셀카질에 들어갑니다.
독사진을 용납하지 않고 잽싸게 끼어듭니다.
하지만 흔들렸다.
안 그래도 면상 사이즈가 좀 큰 친군데 더 커보입니다.
자 이제 정상으로 올라가서 또 달립니다.
친구도 잘 타고, 친구 마누라도 잘 타서 같이 상급 슬로프에서 달리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친구 마누라가 잘 타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 비해 빠르게 달리더군요.
상당히 빠릅니다. 여자들 중엔 그 정도로 달리는 사람 거의 못 본 것 같네요.
오래 동안 멍하니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
뭐 못 타는 사람하고 같이 가면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가르치는 맛도 있긴 합니다만.
오후에 혼자 탈 때랑 마찬가지로 중간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를 탑니다.
그러다가 정상에서 어떤 사람들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길래
일단 찍어주고 복수를 했습니다. "우리도 찍어주세요." -_-;;;
셋이 다 나온 유일한 사진.
사진 찍고 또 달립니다.
시즌 첫 날은 평소 안 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는 거라 빨리 지칩니다.
저는 내세울 게 체력 뿐이라 오후 타고 야간 계속 탔지만
친구 부부는 저녁도 안 먹고 급히 스키장으로 출동하신지라 두 시간 만에 항복.
9시쯤 정리했습니다.
뭐 저도 힘들더군요. 집에 올라가기 귀찮습니다.
게다가 친구가 꼬십니다. 내일도 휴가 내고 술이나 먹자고.
못 낼 거 없습니다.
지난 주에 빡시게 일하고 이번 주는 좀 널널하게 가자는 분위기라 휴가 내도 될 것 같더군요.
회사 사람들한테 연락해서 내일도 휴가 내겠다고 하고
집에도 전화해서 내일 올라간다고 얘기 합니다.
자 이제 고삐 풀린 망아지.
친구 차를 뒤따라 원주로 이동.
친구 부부 저녁 먹어야하니 삼겹살집으로 갔습니다.
운동하고 목 마르니 일단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씩 들이키고
삼겹살과 함께 본 게임인 소주를 달립니다. 셋이서 네 병? 다섯 병? 뭐 대충 그 정도 먹었습니다.
술 먹었으니 대리 운전 기사를 두 명 불러서 친구네 집으로 이동.
그냥 들어가지 않습니다. 집 앞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들어가서 마무리 한 잔.
친구와 술과 안주. 여기가 천국. |
술 먹고 신난 친구. |
저 뒤에 보이는 뻘건 커튼... 친구 마누라가 직접 한 거랍니다.
시뻘건 게 아주 분위기 작살납니다. 크크
기분 좋게 놀고 잘 자고 일어나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주 기분 좋고 신나게 논 하루였습니다. ^^
어제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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