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과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80년 5월에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시는 분들은 제 글은 읽지 않으시더라도 이 영화든, 인터넷에 있는 자료든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작은 주제별로 나눠 접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이나, 이 영화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의 제목 '화려한 휴가'는 당시 광주 진압 작전의 실제 작전명이었습니다. 저 작전명을 알게 된 게 고등학교 때였나 그랬는데, 어처구니 없는 네이밍 센스에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썼던 '사막의 폭풍'이나 '충격과 공포' 같은 작전명은 상당히 양반이지요. 당시 군부의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