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43

혼잣말 - 08.05.22

날이 슬슬 더워지려고 해서 그런가 축축 늘어지는 날. 어찌어찌 오늘은 일찍 퇴근할 수 있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인디4나 보러 가는 건데... 세상이 그런 거지. 쩝. 내일은 갑자기 팀에서 다 같이 점심을 먹는다고 하네. 난 지하 식당에서 후딱 먹고 올라와서 애니를 한 편 보든가 엎어져 자는 게 좋은데... -_-;;; 뭐 저녁에 회식하자고 하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얼마 전에는 같이 일하는 파트원들 같이 영화 보러 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이걸 또 어떻게 튕겨내고 빠지나...' 잠깐 생각했었는데 다행히도 그 뒤로 추진하는 사람이 없다. 회사가 나 좀 귀찮게 안 했으면... -_-;;;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아까 오후에 갑자기 닭도리탕(닭볶음탕으로 순화 해야한다던데...)에 쏘주가 땡기기 시작했다..

혼잣말 - 08.04.04

오늘 학교 후배 애들 엠티를 따라갈까말까 하다가 안 가게 되니 또 심심하네. 동네 친구나 불러내서 술 먹자니 시간 남는 놈 찾아서 약속 세팅하기도 귀찮고. 세팅 돼 있는 자리가 있긴 있는데... 일 늦게 끝나서 엠티 못 갔다는 후배녀석들이 학교에 모여서 술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학교까지 한 시간이라 빡세서 못 가겠고. 쩝. 그냥 DVD나 틀어놓고 치킨 시켜서 맥주나 먹든가 해야겠다.

혼잣말 - 07.12.12.

자정. 1994년 발매, Kenny G의 Miralces 앨범을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자니... 처음엔. 좋다. 이 여유로음. Kenny G는 참 오랜만에 듣는데, 역시 좋다. 시간이 가면서. 1994년이라는 시간이 자꾸 커진다. 그 때 생각들도 나고. 그 때 왠지 아주 좋아했던 노래 '1994년 어느 늦은 밤'도 떠오른다. Miracles는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인데, 크리스마스 생각은 별로 안 난다. 추억이 별로 없는 건가. 고등학교 때 이맘 때면 성당에서 성탄제 준비로 한참 재미있었는데. 왜 그다지 생각나는 게 없는지 모르겠다. 뭐. 구체적으로 생각나는 건 없어도 하나는 확실하다. 지금보다 그 때가 더 즐거웠다.

혼잣말 - 07.11.19.

오늘 블로그들이 왜 이렇게 조용해... 내 블로그에도 댓글 같은 거 없고, RSS를 돌려도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들도 없고. 몸도 안 좋고, 기분도 안 좋고, 좋지 않을 하루였는데 읽을 거리도 없고 재미있는 일도 없고... -_-;;; 주위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좀 있는데 나도 감기가 오려는지 몸이 갑자기 별로 좋지 않다. 집에 얼른 가서 쉬어야겠다.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