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3

[노래] 깊은 밤 전화번호부

얼마 전 구입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두 번 째 앨범 중의 한 곡. 제목은 . 처음 듣자마자 가사에 공감해 버렸음. 비슷한 경험 몇 번 있다... 뭐 누구나 있는 거겠지? (아니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깊은 밤 전화번호부 - 장기하와 얼굴들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가나다순으로 줄세우니 삼백 명쯤 되는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데 한 잔 딱 한 잔이면 되겠는데 가나다 순으로 보다 보니 일곱 번쯤 돌았구나 나는 정말 복이 많다 이렇게 아는 사람 많구나 어떤 사람이든 몇 마디든 내 말 들어주면 좋겠는데 난 지금 어떤 사람의 말도 들어줄 수가 없네 깊은 밤 뜬눈으로 지새우게 생겼는데 전화번호부를 열어본다 잠깐 잠깐만이면 되겠는..

추석 기념 앨범 <더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미 지난 주말부터 연휴 시작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늘 오후부터, 그러니까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아침에 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하고 왔습니다. 모두들 연휴를 잘 보내시길 바라면서... 추석 기념 지름이라기엔 참 조촐한 걸 하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7천원 주고 산 CD입니다. 라는 제목의 컴필레이션 앨범. 이 앨범은 에서 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추석 보너스 지급 재원 마련을 위해서 지난 14일까진가 이메일을 통해 주문을 받았던 특별 앨범입니다. 일단 외관부터 살펴보면 싼티가 확 풍깁니다. ^^ 갈색 두꺼운 종이 케이스에 보름달을 연상시키도록 노렸다고 생각되는 앨범 커버 디자인입니다만 케이스에 프린트 된 게 아니라 노란 바탕에 그림이 인쇄된 스티커를 붙인 겁니다. 케이스 왼쪽의 홈을 밀면 내용물..

아무리 바빠도...

요즘 개인적인 일(!)로 예전만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지도 않고 회사에서도 좀 바빠져서 농땡이 피울 개인 용무를 볼 시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은 합니다. 두 번에 걸쳐 따로 주문한 물건들이 오늘 한꺼번에 도착했네요. ^^ 첫 번째. 와 로 인기를 모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입니다. 지난 주 발매 됐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몇 곡 못 들어봤지만 2번 트랙 가 확 꽂혔습니다. "초원에 풀이 없어 소들이 비쩍 마를 때쯤 선지자가 나타나서 지팡이를 들어 '저 쪽으로 석 달을 가라' 풀이 가득 덮인 기름진 땅이 나온다길래 죽을 똥 살 똥 왔는데 여긴 아무 것도 없잖어 푸석한 모래 밖에는 없잔어 풀은 한 포기도 없잖어 이건 뭐 완전히 속았잖어" 이런 가사입니다. 이것 저것 생각하게 만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