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어제는 영화. 어제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만난 사람들하고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대충 시간 맞는 걸 찾아보니 '쌍화점'. 베드신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서 고른 거라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정말로. 사실 영화 속의 야한 장면을 보고 설레던 시절은 멀리 지나갔습니다. 크 영화는 뭐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러 번 나오는 베드신들(남자끼리의 베드신 포함)을 보면서 좀 노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야기 흐름 상 필요한만큼 보다 자극의 정도가 과했다고 봅니다. 이야기에 집중을 방해하거나 흐름을 해칠 정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무슨 쌩뽀르노 마냥 하드코어에 가까운 것도 아니긴 했지만... 관객들이 그들이 그 짓 한 거 알았고, 그 사람들이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가 관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