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생전 처음 사 본 로또가 4등에 당첨 된 뒤로 종종 사곤 합니다. 지난 주에도 샀는데 확인해 보니... 한 번 사면 5천원 어치, 다섯 개를 사는데 그 중 두 개가 4등과 5등이 됐네요.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쉬워 해야 하는 건지... 크 불로소득인 관계로 22%의 무지막지한 세금을 떼고 실지급액을 받았습니다. 어쨌거나 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긴 거니 기분이 좋았는데 저녁 때 집에서 가만 생각해보니 "이 돈과 그 동안 종종 로또를 사서 허공에 날린 돈. 어느 쪽이 더 많을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과연 본전이 되는 건지... 뭐 그러다 곧 있었습니다. 복권이란 게 본전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추첨을 기다리면서, 1등이 됐을 때를 상상하면서 잠깐이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