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10시 쯤에 얼핏 속보를 보니 불이 살짝 났었지만 이제는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어서 큰 일은 아닌 것처럼 말했었는데... 한시쯤 자려다가 인터넷 뉴스들에서 '숭례문 전소'라는 기사를 보고는 '아까 다 꺼진 것 같더니만 무슨 소리래...'하면서 티비를 켜니 활활 타오르고 있더군요. -_-;;; 위에서 뿌리는 물은 기와를 타고 흘러내려 버리고, (당연한 얘기지요. 비 오면 스며들지 말라고 있는 게 지붕이니... -_-;;) 아래에서 뿌리는 물은 불길이 가장 심한 건물 안쪽엔 미치지 못하고... 불길이 전혀 잡히지 않더군요. 중간중간 기와가 쏟아져 내리고, 지붕 일부분이 허물어져 내리더니 새벽 두시 쯤 결국 목조 건물이 주저앉으면서 불이 거짓말처럼 일순간에 꺼져버렸습니다. 마지막 남은 형태로 보면 아래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