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2

선거날 저녁의 생각.

며칠 전 법안이 통과 된 특검의 진행에 따라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를 바래야 하는 건지,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조용히 지나가서 나라가 안정 되기를 바래야 하는 건지. 회사 경영과 국가 경영은 분명 다를 것인데 회사 사장과 시장 경력을 통해서 보여준 밀어붙이기 실력을 믿고 이 나라 경제 회생을 위해서 도덕적 결함을 눈감아주고 대통령을 만들어준 이 나라 과반의 사람들. 새로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려 놓는다면 그 사람들에게 감사를 해야할까? 아니면 "내 가려운 데만 긁어 준다면 도둑놈도 좋다."는 그들의 생각 짧음을 끝까지 탓해야 할까? 지금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이해한다. 나도 마찬가지니까. 투표를 안 해서 국민의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생각..

S. Korea risks turning back political clock... -_-;;;

Financial Times의 12일자 기사 제목입니다. 한국이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네요. 경제를 위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희생시키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FT의 기사 원문 / 한겨레의 인용 기사) '한국인들이 아직 갓난아기와도 같은 민주주의를 목욕물과 함께 버리려고 한다.'라는 표현이 (South Koreans risk throwing out what remains a baby democracy with the bathwater.) 여러 가지로 우울하군요. 한심한 이 나라 꼬라지여... -_-;;; 무슨 기사가 나오든 무슨 사건이 터지든 간에 그 아저씨가 되긴 될 것 같은데, 그래놓고도 경제가 신통치 않으면 진짜 완전 우울 5년 간이 되겠습니다. 갈수록 정치판엔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