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애니/만화/영화 63

Batman Begins

본지 며칠 지나니 쓸 말도 별로 생각 안 나고 해서 그냥 패스 할까 하다가 봤다는 흔적이나 남겨두려고 끄적입니다. ^^;; 얼마 전 미국에서 개봉한 'Dark Knight'가 흥행에서 아주 난리 났더군요. 기사를 보니 개봉 4일 동안의 극장 입장 수입이 2억 달러에 가깝고, 평일 월요일 하루 동안의 수입으로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영화평 사이트에서도 1위를 지키던 '대부'를 누르고 올라섰다고 하네요. 뭐 물론 미국의 이야기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만큼의 인기는 누리지 못 할 거라고 예상 하고 있지만 대단한 작품이 나온 것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보러 다니기가 귀찮아서 정말 딱 보고 싶은 영화만 보기 시작한지 꽤 됐는데 이건 봐줘야겠다 싶더군요. Batman 시리즈를 안 본지 오래 됐지만 다른..

처음 구입한 Blu-ray Disc

올해 초에 플레이스테이션3를 샀지요. 이 기기는 게임과 영상 미디어로 Blu-ray Disc (약칭 BD)를 씁니다. DVD에 비해서 정보 저장량이 훨씬 많고, 거기에 들어가는 영상 포맷의 화질도 매우 뛰어납니다. DVD의 해상도는 720x480. 한 장의 화면을 34만5600개의 점으로 표현합니다. BD는 1920x1080. 207만3600개의 점으로 화면을 그립니다. 뭐 해상도가 화질의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차이가 꽤 있다는 겁니다. BD로 영화를 보고나면 DVD로 못 보겠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솔직히 그건 좀 오바 같고요. ^^;;; 아직 BD로 감상을 안 해봐서 제 생각은 말씀을 못 드리겠군요. 그래서!!! BD 영화 타이틀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Batman Begins. 요즘 미국에서..

어제 밤 애니메이션 감상

어제 밤에 맥주 마시면서 애니를 두 편 봤습니다. 하나는 지난 번에 새로 산 '은하 철도의 밤'. 또 하나는 극장에서도 보고, DVD도 사 뒀던 '초속 5cm'를 다시 봤습니다. 우선 은하 철도의 밤은... 난해하군요. -_-;;;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이라는 라이트 노블(애니도 있고요.)의 여자 주인공이 '은하 철도의 밤' 책을 좋아합니다. 몇몇 구절이 인용되기도 하고요. 저는 '반쪽 달'을 좋아해서 이 작품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일단 제가 오해 했던 것 두 가지. 첫째. '은하 철도의 밤'이 일반 소설인 줄 알았다. 사실은 동화라는군요. -.- 둘째. '캄파넬라'가 여자인줄 알았다. '반쪽달'에 인용된 '은하 철도의 밤'의 내용을 보면 두 주인공 '죠반니'와 '캄파넬라'가 나옵니다. 토막난 ..

적벽대전 보고 왔습니다.

어제 계획대로 8시부터 적벽대전, 11시부터 쿵푸 팬더를 보고 왔습니다. 그 중 적벽대전에 대해서 끄적... 일단... 이 영화가 끝이 아니고 마지막이 '다음 편에 계속...'이라는 사실을 알고 갔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성질 좀 부릴 뻔 했네요. 크 그리고 인물이 처음 등장 할 때마다 자막으로 이름을 보여주더군요. 딱 나오는 순간엔 모른다고 해도 대사 몇 마디 하고 하는 짓 보면 삼국지 좀 봤다는 사람들은 그 인물이 누군지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영 모를테니 괜찮은 배려다 싶었습니다. 서로 부를 때도 이름은 안 부르고 다른 호칭을 많이 쓰니... 시작이 장판 전투부터라고 들어서 기억에 남는 몇몇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갔는데 나오지 않더군요. -_-;;; 조운이 단신으로 아두를 구하러 가서는 적..

건담 우주세기 오프닝 모음

웹 돌아다니다가 올라와 있는 걸 보고 가져왔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오프닝 모음입니다. 기동전사 건담(퍼스트), 08소대, 주머니 속의 전쟁, 스타더스트 메모리(1기, 2기), Z 건담(1기, 2기), ZZ 건담(1기, 2기) 해서 9곡이네요. 주로 80년대의 작품들이고 그 때 노래들이니 우주세기 건담에 관심 없는 분들은 영 재미 없으시겠습니다만... ^^a 저는 건담 보기 시작한 게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제타를 보고 있네요. 어여 마저 보고, 더블 제타도 보고, 역습의 샤아도 보고, 그 밖에도 볼 게 많은데... 뭐 비우주세기 작품들은 별로 볼 생각 없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 오프닝만 봐도 그 작품 볼 때 느낌들이 조금씩 살아나서 좋네요. 오늘 다시 보면서는 스타더스트 메모리 2기 오프닝인..

한참 늦은 Blade Runner 감상.

한참 전에 Final Cut UCE 패키지를 사 놓고 여지껏 안 보고 있었네요. -_-;;; (2008/01/05 - Blade Runner DVD UCE) DVD는... 페니웨이님의 뽐뿌질에 당해서 샀더랬지요. 크크 (바로 이 글. http://pennyway.net/665) 극강 게으름으로 반년이 다 되도록 안 보고 있다가 그저께 밤에 맥주 사다 놓고 치킨 시켜서 감상 들어갔습니다. 치킨만 반 정도, 맥주 두 캔만 남기고 싹 먹어치웠음. 배불러 죽을 뻔... -_-;;; 블레이드 러너... 영화 재미있더군요. 개봉 당시에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다고 혹평 받고 거의 망했다던데... 위에 링크 건 페니웨이님의 글에 제가 쓴 댓글에 대한 답으로 페니웨이님이 "그건 영화가 개봉할 당시의 기준이고, 일본 애니..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재미있는 영화긴 합니다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9년 만의 후속편으로는 실망스럽다고 해야겠네요. 파라마운트 산봉우리로 시작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전작들과는 달리 '앗 날로 먹었다!!'는 느낌을 받고 시작했습니다. 전작에서는 비슷하게 생긴 실제 산봉우리를 찾아내느라 며칠을 헤메고 다녔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이미 들어버린지라 흙을 쌓아서 비슷하게 모양을 만들어낸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쉽게 갔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바로 이어지는 뜬금없는 첫 레이싱 장면도 '뒤의 내용과 뭔가가 연결이 되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냥 끝까지 뜬금 없는 장면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레이더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창고가 다시 나온 건 반가왔습니다. (레이더스에서는 그림으로 처리 됐던 장면이라니 그 창고 세트는 처음 만들어..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어제 밤에 보고 왔습니다. 저녁에 가면 아이들이 많을까봐 밤에 갔지요. 하지만 밤 1시 20분 상영은 너무 늦은 시각이었던 걸까... 상영관엔 열댓 명 정도만 들어오더군요. ^^;; 뭐 언제나 그렇듯이 자세한 리뷰는 패스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원작을 거의 따르긴 했습니다만... 원작에서는 네 명의 주인공이 캐스피언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길고 전투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는데 비해서,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눈에 보여줄 거리가 많은 전투 쪽에 비중을 뒀더군요. 캐스피언을 만나기 전까지의 앞 쪽은 원작의 내용을 잘라낸 부분들이 있고, 뒤쪽의 전투에서는 원작에 없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폰 공수 부대라든가, 쥐 특전 부대라든가... ^^;; 어쨌든 전투 장면에 있어서 스케일은 1편에 비해서 커..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방금 전에 극장에 가서 '클로버필드' 보고 왔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멀티플렉스가 있으니 좋군요. 그리 큰 건 아니지만... ^^ 클로버 필드. 역시 듣던대로 영화 내내 핸드헬드 카메라의 현장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네요. 보고 있으면 멀미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니 뭐... ^^ 정말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서넛 있었습니다. --a 어딘가의 리뷰에서 '보통의 재난 영화는 주인공들이 겪는 난리판을 관객들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관람석에 앉아서 감상한다. 클로버필드는 그 거리를 제거하는 데서 시작한 영화다.' 라는 요지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시점으로 재난을 겪게 됩니다. 딱 1인칭 FPS의 느낌. ^^ 뭐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그냥 맨해튼에 겁나..

에반게리온: 서(序) OST 도착!

역시 편의점 배송이 주말에도 물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오전에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길래 좀 전에 나가서 찾아왔습니다. 비닐 포장에 저런 스티커를 붙여놨더군요. 뭐 별 특별한 내용은 없는 광고용 문장들. 씨디 케이스는 원래 색깔의 초호기, 종이 케이스에는 초호기의 같은 이미지를 붉은 색이 돌도록 처리해 놨네요. CD엔 특별한 게 없네요. 대신... 곡 제목들이 특이합니다. 01. L'Attaque des Anges(EM01) 02. I'll Go On Lovin' Someone Else(EM02) 03. Premiere Manoeuvre(EM03) 04. Staggering Yet(EM11) 05. Les Bêtes(EM05_B) 06. Crépuscule-Tokyo III(EM06) 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