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이것저것

봉사 활동 다녀왔습니다.

terminee 2008. 11. 2. 16:39
지난 주말에도 봉사활동을 다녀왔었지요.

어제 또 갔다왔습니다.

대학 다닐 때 수업 들었던 선생님이 수강생들을 데리고 매 학기 네 번 정도 가시는데

이번 학기엔 지난 주, 이번 주. 두 번 따라갔네요.

기본적으로는 수강생들을 데리고 가시는 거지만

저처럼 이전에 수업을 듣고 계속 따라가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업을 들은 사람들 중에 계속 봉사활동이나 기부금 모금 같은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계속 활동 중이기도 하고요.


어쨌거나. 어제 갔다왔습니다.

장소는 충북 괴산, 그리고 잠시 경북 연풍으로 이동해서 작업 좀 하고 돌아왔네요.

어제의 작업은 주로 퇴비를 자루에 담아 나르는 일이었습니다.

삽 두 자루, 자루 수십 개, 그리고 퇴비 더미. -.-

끊임 없이 삽질하고, 끊임 없이 자루를 날랐습니다.

다섯 명이 같이 일을 했는데 남학생 둘은 1학년이라

언제 이런 걸 해 본 적이 없으니 영 서투르더군요.

삽질도 그렇고, 힘도 잘 못 쓰고...

힘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요령이 없으니

능률이 안 올라서 제가 보기엔 답답했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크

제 후배들이었으면 갈궈가면서 가르쳤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수업 듣는 학생들이니 그냥 하는대로 뒀습니다.

그리고 저와 마찬가지로 예전에 수업 듣고 따라간 여학생 둘. (한 명은 사실 학생 아니고 졸업생)

이 두 친구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정말 일 열심히 했습니다.

원래 이런 작업은 삽질이 좀 더 편하고 자루 나르는 게 더 힘든 건데
(군대에서 작업하면 서열순으로 곡괭이, 삽, 짐나르기를 맡게 됩니다. 크크)

그 친구들이 삽질은 할 줄 모르니 못 시키고, 미안하지만 계속 자루를 나르게 했네요.

물론 중간중간엔 저도 삽질하다 말고 같이 날랐습니다. ^^

저야 이렇게 몸 쓰는 일 좋아하고 익숙하니 힘들 것도 별로 없고... 크크

하루 종일 그렇게 힘을 쓰고 돌아오니 기분도 뿌듯, 몸도 가뿐...(?)


카메라를 가져가긴 했는데 일 하는 동안엔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

일 끝나고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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